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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골드 구간을 거치면서 느낀 테두리의 법칙에 대해
게시물ID : cyphers_132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카르도쨔응★
추천 : 11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2/12 12:48:22
* 이 글은 브론즈~실버~골드 구간을 거친 작성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임을 알려드립니다.
작성자는 저번 시즌을 2480으로(...) 마무리짓고 끝냄. 즉 실버테두리를 달고 있는 상태.
첫 배치를 4승 6패로 1880에 배정받고 이후 실2까지 올라갔다가 재배치, 8승 2패로 2400 찍고 현재는 2700대에서 오르내리는 중
이처럼 브실골을 다이나믹하게 오르내린데다가 작성자 자체도 실버테두리인지라 아무래도 테두리에 따라 팀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민감하게 느낄 수 있었음
일단 말하고 싶은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소위 테두리의 법칙이란게 있냐? 하는 건데
솔직히 없지는 않음... 일단 티어대를 거치면서 아군과 적군의 테두리 자체가 바뀌는게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하지만 테두리의 법칙이란게 적용되려면 아군하고 적군의 테두리가 진짜 좀 많이 차이나야 됨
예를 들어 아군이 실버2골드2조커1이고 적군이 조커2골드2실버1 이정도면 테두리의 법칙이고 뭐고 게임 디게 비등비등하게 진행됨
아군에 높은 테두리 한둘 있다고 승패가 바로 갈리진 않음. 특히 실2 이상에서 조커테두리 한 명이 나머지 노테/실테/금테를 다 좌지우지하진 않음
테두리의 법칙이 적용되려면 아예 적팀은 조커가 셋인데 아군은 하나도 없다든지, 아군에 에이스가 있는데 적군은 골드 이하뿐이라든지 이런 경우...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게 테두리 안에서도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서(특히 골테가 장난이 아님...)
와 저건 일반에서도 욕먹겠는데 어떻게 골테 달았지 하는 애들도 수두룩하고
피지컬 엄청나고 하드캐리하는 골테들도 많음. 적 에이스나 조커에도 전혀 안꿇리는 경우도...
조커같은 경우도 뭐 말이 조커지 상위권 유저 사이에서 에이스티어보다 인정받는 조커유저도 많고
릭셀해서 와이존으로 혼자 디멘션 박다 판 말아먹는 조커도 있었음(작성자 경험...)
개인적으로 여러 게임을 겪으면서 느낀 각 테두리에 대한 감상은
1. 무테두리
진짜 복불복급인데 티어대가 올라갈수록 부캐인 경우가 많고 반대로 낮아질수록 현지인이신 분들이 많음, 현지인인데 실력이 일취월장하시거나 테두리복이 없는 분들도 드물지만 있음
무테두리인데 + 초심자들이 많이 잡는 캐릭터를 하고(타라, 샬럿, 미아 등...) + 초반에 맞타를 막으러 간다면(...) 현지인일 확률이 높음
무테에 타라셀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거짓말 안하고 5데스 이하인 분이 없었음...
엄청 사리는데 죽기는 많이 죽음. 그래도 입을 털거나 하는 경우는 매우 적고 인성이 좋은 분들이 많음.
2. 실버 - 작성자 포함
이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테두리.
테두리 내에서도 실력차가 나기 마련인데 실버테두리는 그런 실력차? 가 아무래도 에이스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느낌...
무테는 부캐 혹은 실력증가로 확 바뀌는 사람들도 많고 골테는 로또급 실력차 조커는 간간이 지뢰가 있는데
실테는 대체로 비슷비슷함...
의외로 사리는 느낌이 없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그때문에 데스가 많음. 열번 중 한 번 정돈 대박을 터뜨림.
입을 터는 유저들이 꽤 있긴 한데 많지는 않고 아군에 자기보다 높은 테두리가 많으면 매우 조용해짐(...)
3. 골드
이때부터 로또급 복불복을 자랑함. 실제로 편차가 큰 이유가 있다면 버스타고 골드 반짝 찍은 유저들과 선수출신이었다가 군다다녀오고 복귀한 사람 등등
별 말도 안되는 사람들이 섞여있는 마의 구간이기 때문.
기본적으로 피지컬 자체는 상위 티어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괜찮은 유저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한 플레이를 함.
하지만 한가지씩 모자라거나 아쉬움.
(다 잘하는데 레벨링이/다 잘하는데 데스관리가/다 잘하는데 1:1이/궁은 진짜 잘쓰는데 나머지가 등등)
브실은 그래도 입을 안털거나 핑을 찍으면 늦게나마 따라가기라도 하는데
골테부터는 자존감이 매우 높아 오더를 무시하고 독단행동을 하거나 자기가 오더를 독점하거나, 맘에 안들면 입을 터는 경우가 엄청 늘어남.
4. 조커
조커까지 온다면 복불복의 수준이 많이 가라앉음. 절대 다수가 캐리는 아니어도 기본이 탄탄해서 역캐리는 잘 안함.
그래도 간간이 조커는 테라주고 샀는지 의심이 되는 유저가 몇몇 섞여있음.
언뜻 플레이를 보면 골드 실버랑 비슷해보이지만 이 티어대부터 데스수가 확연히 줄어들어
한타때 존재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30분 대 넘어가면 레벨링이 제일 잘 돼있다든지 운영을 잘한다든지 하는 경우가 매우 많음.
실~골은 한방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조커부터는 레벨링과 운영, 준비된 낚시 등으로 계획적으로 전황을 뒤집는 걸 선호함.
입을 터는 경우는 많이 없는데 속으로는 브실골 테두리를 매우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험하게 입을 털기보단 수준이 안맞는다거나 아 진짜 못해먹겠네 등등 자존심을 박박 긁는 경우가 많음.
5. 에이스
솔직히 작성자가 본 에이스 테두리는 못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음.
에이스가 팀이면 다소 염치없지만 캐리를 기대해도 될 정도. 조커의 운영에 실골이 노리는 한방대박까지 거의 다 잘함.
한방대박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딜호응이며 레벨링이며 낚시콜이며 팀의 기둥을 꽉 잡아주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게임하면서 아군들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고 게임이 안풀리면 팀원들이 호응을 잘 못할 낚시나 한타를 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에 아군이 있다면 무턱대고 캐리받기를 기대하거나 대충 플레이해선 안 됨.
착실하게 레벨링하고 데스관리하면서 팀원들이 역캐리만 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승리를 안겨다 줌.
물론 적팀에도 에이스테두리가 있다면...
잘 사리는 팀원들이 많은 쪽이 이김(리얼)
성향으로는 70프로 이상이 게임 내내 거의 아무말을 안하며 자기한테 말거는것도 싫어함
나머지 30프로 중에 수다쟁이 욕쟁이 고의던짐러 시비러 컨셉충 등이 있음.
6. 결론
테두리의 법칙은 개개인으로는 생각보다 잘 맞기는 하지만 팀게임이라는 사이퍼즈의 특성상 변수가 많아져서 직접적이진 않음.
오히려 테두리의 법칙이 의미하는 바는 승패예측보다는 티어별 유저들의 습관, 운영 등을 유추해서 다음 티어로 올라가기 위한 참고서의 의미가 큼.
테두리가 올라갈수록 시야플레이를 통해 낚시를 거의 안당하며 레벨링을 잘하고 무엇보다 데스수가 현격하게 줄어듦.
공식을 도는 공식러들이라면 로딩창의 테두리를 보고 아 졌네/이겼네 라고 생각해버리기보단
자기와 다른 테두리의 유저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자신의 실력을 쌓는 계기로 쓰는 것이 좋음.
작성자도 실테지만 아군 조커테와 에이스테 플레이를 보고 열심히 따라한 결과
그냥 실력이 똑같음(오열...)
대신 데스수는 많이 줄었음.
우리 모두 힘내서 예쁜 티어테두리를 답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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