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까지 방황하다가 전공이랑 전혀 무관한 화학회사 품질관리로 지금 일한지 일주일 지났습니다
제가 살면서 경험해본일은 물류상차, 조선소한달,생산직 몇개월 단순노무 였습니다
대학교는 지방에 있는 전문대2년제 자동차학과를 나와서 올해 졸업했습니다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잘 봐주셔서 그런건지 성적이 잘 나와서 국가장학금 + 소정의 성적 우수 장학금으로 집에 학비로 돈 달라고 한적은 없어서 저는 제 머리에는 이상이 있는줄 전혀 의심하거나 생각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중소기업 화학회사에서 제가 맡아서 한 일이 없습니다 이번주 내내 옆에서 어슬렁 어슬렁 눈치나보고 똑 같은거 들어도 모르겠고 제 사수인 동생은 저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동생이 너무 착해서 개의치 않고 신경써줍니다
수학을 중학교부터 포기해서 그런지 간단한 사칙연산도 일로 다가오면 긴장하고 심장이 뛰고 품질관련 일을 할 때면 연습을 하더라도 머리가 뒤죽박죽이고 적어가면서 자기전에 읽어보고 외울려고 해도 전혀 외워지지않습니딘(화학에대한 메모가 아니라 업무에서만 필요한 지식, 업무 순서들 등등)
다른 사람들은 2주면 어느정도 인수인계를 다 한다던데 저 같은 경우는 이번에 지내온 한 주를 회상해보면
제가 경계성지능장애가 아닐까‥‥‥라고 까지 생각합니다
일이 몰라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가 아니라 26살에 한것도 없고 이런일도 못하면 어디서든 다 어렵고 포기할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저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떨어지고 현재가 괴롭습니다
정확한 업무는 qc라고하던데 도통 감이 안잡힙니다
이 일이 너무 안맞다면 수습2개월동안은 해보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일중 생산직이 그나마 좀 수월했던거 같은데 생산직도 경력이 쌓인다면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