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Defcon)
동명의 전쟁소설로도 잘 알려진 데프콘.
아마 진돗개나 워치콘에 비해 인지도가 높으리라 생각합니다.
원래 미 서부 개척 시절 인디언과의 교전에서 탄생한 개념이라,
용어의 뜻을 이해하면 꽤 재미있답니다.
특히 군대를 다녀오신 분이라면
데프콘 5단계를 의무적으로 숙지하고 계시겠지요?
자, 확인 들어갑니다!
데프콘 5(Fade out): 적의 위협이 없는 안전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는 통일 전까지 이 단계가 될 일이 없다는 게 슬프네요.
*Fade out: ‘장막이 거두어지다’라는 뜻.
데프콘 4(Double Take): 적과 대치중이지만
전쟁 발발 가능성은 낮은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는 휴전 이후 기본적으로 여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Double Take: '대비하다‘라는 뜻
데프콘 3(Round House): 적의 개입이 우려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한미연합사에 작전권이 이양되고,
전군의 휴가와 외출이 금지(!!)됩니다.
장병들이 얼마나 이를 갈며 경계할지 눈에 선하네요^^;
우리나라가 데프콘 3 급 비상사태는 두 번 있었는데,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당시 데프콘 3가 처음으로 발령되었고
1999년 6월 서해교전에서는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준비태세가 걸렸다지요.
*Round House: '집 주위를 돌다‘라는 뜻.
인디언들이 습격 전 집 근처를 도는 모습,
혹은 집을 포위한 상황을 묘사.
데프콘 2(Fast Pace): 적의 공격준비태세가 강화되는 한편,
그에 따른 전쟁징후가 포착될 때 발령됩니다.
이때는 전쟁준비를 완료하고, 전군에 탄약을 지정하며,
부대 편제인원을 100%로 충원하게 됩니다.
즉, 현역과 동원예비군을 모두 모으는 것이지요.
만약 7년차 동원예비군이 소집되었다면
북한을 향한 분노에 몸을 불태우리라 생각되네요^^;
*Fast Pace: 적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
데프콘 1(Cocked Pistol): 사실상 전쟁을 의미하기에,
이땐 국가가 본격적인 전시태세에 들어갑니다.
이 또한 아직 대한민국에 발령된 적은 없군요.
*Cocked Pistol: 총의 노리쇠를 뒤로 젖혔다는 뜻.
장전은 되었으니 방아쇠만 당기면 끝인 일촉즉발의 위기.
출처:http://blog.naver.com/happy_krx?Redirect=Log&logNo=10160084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