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저께 우리 집 문 앞에 서있다가 마주친 1층 고양이 글 썼던 사람이에여!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베오베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보면서 많은 위로 받았어요ㅎㅎ
오늘 그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꺅!!!!!
1층 가게 아저씨가 자기도 길냥이를 보살피고 있었던 거라고, 키우고 싶으면 데려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아빠가 허락을 안해주셔서 제가 대성통곡 했었단 말이에요.. 창피하지만 한 1시간은 넘게 운 것 같아요..ㅠㅠ
정말 끈질기게 설득했는데도 끝까지 안넘어오셔서 포기하고 알바갔다왔는데, 그 사이에도 언니랑 엄마가 계속 설득했나봐요.
집에 오니까 1층 계단에서 아빠가 "쭈쭈쭈 일루와"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읭?????하는 마음에 후다닥 달려갔는데
저를 보시더니 "데리고 가자." 이러셨어요ㅠㅠㅠㅠㅠ꺅!!! 공부열심히하는 조건으로 (장학금타야돼요..부들부들...) 냥이 입양 성공!!!♥♥
그래도 전날 15분 놀았던 집이라 익숙했는지, 구석에 숨어있지도 않고 흥미롭다는 듯이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더라구용!!
부랴부랴 상자랑 통 가져와서 집 2채 만들어주고,
1층 가게아저씨께서 간식 사료랑 모래랑 주셔가지고 냥이 밥도 주고 화장실도 세팅해줬어요!! 너무 감사했어요.
아빠도 계속 보니까 귀여웠는지 막대기에 깃털달린 그 장난감도 만들어주시고 ㅋㅋ 츤츤..
그래서 잡기놀이로 재롱부리다가 밤이 깊어서 이만 자려고하는데,
새벽에 계속 놀자고 달려들고 깨물고(애기지만 아프더라구요ㅠㅠ팔에 생채기 많이 났어요) 한 4시간 정도 잔 것 같아요..ㅎㅎ
이런걸 우다다라고 하나?? 막 뛰어댕기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제 머리카락도 잡아댕기고..
번갈아가면서 저-언니-엄마-아빠 한테 앵기고, 지금은 제 옆에 기대앉아서 그루밍하다가 별장(?)에 들어가서 코 자고 있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고양이 일어나면 동물병원 데려가서 예방접종도 하고~ 장난감도 사주고~ 그러려구요!!
이전 작성글 댓글 보면서 많이 위로받았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후기올리게되어서 너무 기쁘네요♡♡
앞으로 책임감있게 잘 키울게요!
사진 투척하고 이만 가볼게요!! 아 참! 이름은 도도랍니다ㅎㅎㅎ 엄마랑 언니가 지어줬어요.
이전 작성글에는 (3/10) 밖에 못채웠는데 10장 다 올렸어요 ><
신기한게, 제가 어디를 가든지 계속 졸졸졸 따라다녀요! 완전 개냥이ㅠ-ㅠ♥
뭘보냥? 빨랑 불꺼라냥.
별장ㅎㅎㅎㅎㅎ 쏙 들어가요! 안에 폭신폭신 수건 깔아줬어요.
계속 신발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길래, 빗자루로 싹 쓸고 신발 저렇게 세워놨는데
신발 요리조리 쓰러뜨려서 들어가더라구요. 아지트인가봐용.
하..................(심멎)
그리고 몇초 후..... 애기인데 은근 아파요ㅠㅠㅠ자꾸 깨무는 거 어떻게해야돼요??
제 손 깨무려고 할 때마다 인형을 주고있긴해요!
별장에 들어가서 코오코오ㅎㅎㅎ
숨어있지용.
아침에 백숙 끓였더니 냄새맡으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