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글의 후기를 적어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좋은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와이프와는 더 싸우지 않고..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금요일
와이프에게 앞으로 돈관리를 직접 해보는게 어떻냐고 의견제시..
(물론 몇몇 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정없게 얘기하지 않고.. 다정다감한 말투로 기분상하지 않게 말했습니다.. ㅋ)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왕 얘기하는거 전체적인 내역과 쓰임새 등등을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 토요일
와이프가 자꾸 애교섞인 말투로.. 귀엽게 징징대더군요..
그냥 오빠가 다시 하면 안돼? 가져가라~ 그냥~ 응? 응?
저는 허허허.. 웃으며 함 해보라고.. 하면 할수 있을거라고 말하고 넘겼네요..
- 일요일
와이프가 좀더 진지하게 얘기를 해서 대화를 나누게 됬습니다..
본인이 좀더 아껴볼테니 관리는 저보고 다시 하라더군요..
이유인 즉, 예전에 비해 최근에 좀 헤퍼진건 사실이라며..
아낄 수 있을거 같답니다.
그리고 관리는 자신이 없고 제가 하는게 맘이 더 편하다고 말하네요..
웃으며 전 묻지 않을수 없었죠...
전에 내가 얘기할땐 모자란다고만 하더니 왜 그렇게 생각이 바뀐거냐 라고 물으니..
막상 돈 다 넘겨받고 내역 검토 같이 해보고.. 직접 관리하려하니 생각이 좀 바뀌더랍니다..
스스로 좀 철부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더군요..
뭐.. 여하튼 이래저래해서..
다시 제가 하는것으로 되었고..
물론 와이프와 상의해서 생활비 내역과 다른 카드 사용 내역등등
구별해야할 것들은 확실히 구분되도록 조정도 했습니다.
이하.. 해피엔딩이네요..^^
이번일로 인해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부부간의 심도깊은 대화의 필요성을 새삼 뼈져리게 느꼈네요..ㅋ
그리고 이전 글에서 의견 주셨던 것 다시 감사드립니다..
어찌보면 제 입장에서의 답답함에 하소연한 것인데..
다양한 관점의 댓글을 보며 와이프의 생각도 더 이해하게 된것 같고..
저의 좁았던 생각의 폭이 조금이나마 넓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