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이재명을 제2의 노무현이 될 수 도 있다고 흥미진진하게 바라봤었는데

문득 오늘 뉴스에 비춰지는 이재명을 보니 사람의 인상이 참 뭐라 그럴까?

상당히 사악스럽게 보여진다.

 

물론 나는 문재인 지지자이기 때문에 선입견이 많이 개입이 되었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팅 넘치는 이재명에 대해서 혹여 기적이 일어나서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눈물을 머금고라도 이재명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해야지 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화이팅이 지나쳐서 패악으로 비춰지는 안타까움이 많이 든다.

 

어지간히 나이를 먹고 과거를 돌아보니 세가 불리하면 앞서가거나 위에 있는 상대를

험담하거나 혹은 좋지 않은 점을 부각시키는데 결과가 한결 같이 좋지 않았다는 사례를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서도 많이 보아왔다.

 

하긴 모든 점에서 역부족인데 그 외에 달리 택할 방법이 무엇이 있으랴만은 왜 상황을 막다른 길로만

몰아가는 것인지 참으로 아쉽다.

 

이죽거리는듯한 말투,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투, 비아냥......

 

냉철하고 샤프하게 보였던, 그 이전의 성남에서 새누리의원에게 일갈하던 그 때의 이재명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흥분과 조소가 가득찬 안경 너머의 싸늘한 눈빛의 이재명만 날카롭게 박힐 뿐이다.

 

지금은 조금 늦었겠지

사람을 설레게 하고 두근거리던 그 때의 이재명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