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도 감동 받을 만큼 엄청 배려해주고 엄청 잘해주고 성질 박박 긁어도 웃으면서 대해줬습니다 새벽4시에 술이 마시고 싶다면 열일 제치고 달려가서 위로해줬습니다. 담날 정신이 빠졌다고 사장님께 엄청 혼났습니다. 지금도 냉냉합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술마시고 싶으면 고민이 깊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열일 제치고 달려갈 5분대기조가 되겠다고 혼자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만날때마다 그녀는 항상 술에 쩔어있었고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꺼져~" "우리 사귀지 말자~" "오빤 너무 부담스러워"... 맨정신일때는 "오빤 너무 따뜻해서 좋아요. 얼굴은 졸 아니지만 ㅋ 내가 만나본 사람중에 쵝오에요."
어제는 홧김에 차마 꺼지내 못할 말을 꺼내놓고 말았습니다 "너 어장관리 하냐?" "그래 내가 준 돈 다 돌려주면 꺼져주마.." 물론 받을 생각은 없었죠. 현금지급기 앞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기어이 30만원씩 5번을 찾아내고는 나에게 돈뭉치를 내미는 그녀 앞에 완전 질렸습니다 만원짜리 백오십장을 조수석에 집어던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젯밤에는 혼자서 차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눈물보다 분노가 앞서네요 지금 아침부터 분노의 쏘맥을 마시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