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저는 군대를 앞둔 22살 남징어입니다 모바일로 쓰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
이번 오유에서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에 대해 논의되고 있어서 유심히 보고, 생각했습니다 군대를 앞둔 지라 더욱 관심이 갑니다
군대가 개선이 되어야 여성도 군대를 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보고서, 저도 이 문제에 대해 한 마디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군대는 폐쇄적인 곳입니다 고인 물이 썩듯 부조리가 악습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지요 과연 이 썩은 물을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쉽사리 이뤄질 문제일까요?
저는 이 문제를 여성도 군대를 의무화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의 부조리를 만연하게 알릴 수 있는 법이 뭐가 있겠습니까? 당연히 직접 겪어보는 것이지요 여지껏 군의 부조리를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들은 남성들입니다 (간부에 속하는 남성, 여성 군인을 제외하고 말이죠)
이 폐쇄적인 곳의 악습을 단순히 남성들만의 목소리만 가지고 끊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결단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수가 이 부조리를 인식해야지만이 군인에 대한 처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남성이 국민의 절반이나 되는데 어떻게 불가능하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 하셔야 합니다 하나의 좋은 예로써 최근 있었던 일이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파면이 그렇습니다 탄핵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 부조리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함께했기에 부조리, 즉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린 것이지요
다시 말해보자면 군대의 부조리 또한 위와 같습니다 절반이나 되는데, 가 아니라 절반 밖에 안되서 불가능한 겁니다
군의 부조리를 개선해야 여성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성 또한 의무화해야지 군의 부조리를 타파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부조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들의 인식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또한 여태 베오베에 오른 많은 글에서 그랬듯이 권리와 의무는 병행해야 합니다 권리를 누리기 위하려면 당연히 의무도 행해야 옳지, 내 편의를 위해 권리만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아직 철 없는 애들이 하는 짓입니다 성인이 되면은 그에 걸맞는 의식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권리에서만 평등을 찾는다면, 그것은 자신의 의식이 덜 자란 애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집니다 의무에서도 똑같이 평등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약해서 갈 수 없다, 혹은 (군장교와 같은) 체력 검정에서 핸디캡을 요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일반화의 오류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신체적인 강약은 평균치의 차이입니다 무조건 남성이 강하고, 여성이 약한 것은 아니라는 소립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세듯이 그 반대인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죠 개인적이고 핀트가 맞지 않지만 하나의 예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클라이밍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남성인 저보다 잘 타는 여성분들이 수두룩합니다 그 여성분들이 애초에 신체가 월등해서 잘 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단련을 통해서 달라진 거예요 그렇게 오랜 기간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몇 개월만에 그렇게 된 것이죠 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여성분들도 훈련을 한다면 남성분들과 똑같이 강인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제 생각을 다 말하려다보니 두서없이 적게 됐네요 허헣 애써 이런저런 조건과 말을 덧붙이려 하지 마세요 그건 나쁘게 말하면 핑곗거리이니까요 다들 군대를 가기 싫은 건 누구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휴전 중인 이 나라에서 권리를 외치려면 의무 또한 짊어지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군대의 부조리는 당연히 개선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부조리를 해결하기란 시간적으로도 오래걸릴 것이고, 힘든 일이지만 부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두 나설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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