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테리어... 참 탈도많고 말도많은 종인데....

인간이 만든 투견이라 핏불 자체를 괴물로 몰아가는건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만들어진 목표 자체가 투견이니, 2세 아이가 있는 집에서 애완견으로 기를 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핏불은 두발로 선 인간에게 복종하고, 네발짐승에게 포악하도록 교배되었는데 (둘 다 투견의 기본덕목이죠)

개체간 차이도 있는거고, 핏불이 기계도 아닌데 인간에게 무조건 복종! 짐승에게만 포악! 이게 될리가 있나요.

기본적으로 공격성이 강한 종인건 사실이죠...

핏불이라는 종을 만들어낸건 인간의 욕심이었기에 핏불이라는 종 자체를 멸종시키자느니 괴물새끼들이라느니 하는 말을 자제해야 한다고 보지만.

위험한 짐승, 늑대같은걸 아기가 있는 집에 애완용으로 기르지는 않듯이 핏불도 키우기 전에 고민을 좀 해봤으면...

아예 법으로 핏불, 도사견 이런 투견들은 일반 애완견들과 다르게 적어도 간단한 시험은 치뤄야 분양받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런 사건 터지면 제일 피해받는건 멀쩡하게 핏불 잘 훈련시키고 제어하며 키우고있는 견주분들과 핏불이니까요.

만약 산책하면서 입마개나 목줄을 안해서 누군가 피해를 받았다면 정말 욕해야 마땅할텐데..

이번 사건은 잘못한 사람도 없고, 피해자만 남은 사건인거같네요....ㅜㅜ;;

목줄로 묶어뒀다는데 아기가 핏불에게 다가간건지.. 부모가 사전에 주의를 안주진 않았을거고.

애초에 갓난아기가 있는 집에서 핏불을 키운다는거(아기 낳기 전부터 키웠을지도 모르지만)나 아이와 핏불을 한집에 두면서 한눈판게 잘못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