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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데모(?)할까 걱정하는 세대
게시물ID : sisa_865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이아빠
추천 : 3
조회수 : 4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4 08:06:07
"아버지 광화문에 가셨었데. 일주일 가까이 친박 데모(?)하시다가 내려가셨어."
탄핵 인용된 후 처남이 누나한테 전화로 알려온 소식이에요.
딸자식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며 올라오시지는 않는 양반이 거기는 잘도 가셨네!라며 아내가 속상해합니다.

아내는 가끔 친박시위꾼들 가운데 아빠가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기우가 현실이 되어버렸어요.
지방에 사시는데 베트남 전우회에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는 분이십니다.
지난 달에 내려갔다가 "문재인 빨갱이야" 소리를 직접 듣고는 뒷목을 잡았습니다.
지난날 "전두환,노태우 타도해야해"를 들은 부모 심정이라고 해야할까요?
불과 30여 년 전에는 자식이 데모할까 걱정했었는데 ㅎㅎㅎ

며칠전까진 "저것들 빨리 죽어야 해!"라는 말이 거르지 않고 막 나왔는데 지금은 함부로 친박 시위꾼들을 향해 심하게 욕도 못하겠어요.ㅜㅜ

저희 본가쪽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이 강화인지라... 지역 성향은 거의 대구 분위기ㅜㅜ
지난 김장때 박근혜가 불쌍하다는 말을 듣고 머리가 띵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에게 투표하셨다는...



사이다 발언이 나와야 하는데 꽉 막힌 고구마 발언... 죄송합니다.

나중에 양가 부모님이 "문재인 찍었어!" 하는 날이 오면 다시 글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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