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내와 함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다녀 왔습니다.
이마트에서 코스트코를 따라 만든 창고형 매장인데, 물건은 코스트코보다 별로지만 연회비도 없고 아무 카드가 결제가 가능한게 장점입니다.
이 곳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치킨코너.
카트에 저 치킨바구니를 넣어 다니는 사람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익숙하게 봤던 머핀. 베이커리는 코스트코와 정말 흡사합니다. (베껴도 너무 베낀듯...)
대한항공을 타면 나오는 피셔 허니 로스티드 피넛입니다.
중독성이 엄청 강해서 1.13kg짜리 저 큰 통을 사도 불과 몇 일만에 다 먹게 되는 악마의 땅콩입니다.
닥터 페퍼도 있습니다. 정말 사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3).
냉정한 아내덕에 꼭 필요한 물건만 사고, 피자를 먹으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이 곳도 메뉴구성이랑 가격이 코스트코랑 정말 흡사합니다. 메뉴들이 하나같이 가성비가 엄청 좋아요. 심지어 탄산음료는 무한리필에 500원입니다.
(한 때 인터넷에서 코스트코피자와 이 곳의 피자를 비교하는 글이 엄청 많았었는데, 제가 볼 땐 도찐개찐인듯...)오븐 스파게티 + 조각피자 1개 + 콜라 1잔해서 7천원.
맛은 그냥 저냥이에요. 그래도 가성비가 워낙에 좋아서...
확실히 창고형 매장의 특성상 지름신이 아주 화끈하게 강림하는 곳이고,
별 생각없이 카트에 이것 저것 주워담다 보면 10~20만원은 우습게 쓰게 되는 곳입니다. 아주 무서운 곳이에요.
식구가 많은 가정이라면 와 볼만 하겠지만,
저희처럼 2인 가족에게는 큰 장점이 있는 곳은 아닌것 같아요.
괜시리 왔다가 과소비를 하게 될 확률도 높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