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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수정) 그냥 한번 적어보는 문컵 후기~!
게시물ID : freeboard_1505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쾡입니다
추천 : 3
조회수 : 10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4 13: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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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뷰티 게시판에 썻던 글인데 게시판이 부적절 하다고 알려주셔서 게시판 옮겨봅니다~

 의료 게시판으로 가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가보니 의료 게시판에도 왠지 적절한 느낌은 아니라..

 자유 게시판에 적어봅니다 :D)




안녕하세요. 저는 1년의 호주 외노자 생활을 마치고

귀국 전 여행중인 백수징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혹, 문컵이 무언인고~?

궁금하신 분도 있을것 같아 간단히 설명하자면

문컵은 삽입형 여성 위생용품 (생리용품) 중 하나로

실리콘 소재의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작은 컵 모양의 제품입니다. :D

(그리고 이 글은 그것의 사용 후기이죠. :D)



작년쯤에 오유에서 문컵 (디바컵) 게시글을 읽고

오 한번 써보고싶당! 신기하당! 하며 관심이 있었는데

구매까지 이어지진 않고 잊고 살다가

호주에서 떠나기 직전 가족들한테 보낼 비타민 구매를 위해 들렀던 드럭스토어에서 

할인중인 디바컵을 발견! 

분홍색이랑 파랑색 두가지 버전이 있어서 당황!!

잘 보니 사이즈가 좀 다른것 같더라구요.

박스에 있는 설명 보면서 고민하다가 일단 작은 사이즈를 사용해보고

내겐 더 큰게 필요하겠군! 싶으면 큰걸 사는게 좋겠다싶어서

작은걸로 구매!!

집에 와서 신나게 포장 뜯으니

안에 다양한 언어로 적힌 설명서랑 보관용 쪼꼬미 주머니가 제품과 동봉!

설명서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읽기 전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써있어서 

열심히 읽었는데! 

생리중이 아니라 바로 사용은 하지 못했었어요..

(생리기간이 아닐때는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있더라구욤!)

그리고 그렇게 저는 처음으로 다음 생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외노자 생활을 마무리하는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을 두달정도 배낭 매고 다닐 예정이라 

생리대는 터지면 사자~ 가방은 이미 포화상태니~

그래도 혹시 이 컵이 나한테 작은 컵이면 샐지도 모르니까

처음엔 생리대랑 같이 써봐야쥠! 얼른 생리 왔으면! 하며

들뜬 마음으로 짐을 꾸리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하필.... 3박 4일 오지탐험중에 터졌습니다.. 또르르..ㅠㅠ

하루 다섯시간 여섯시간 등산하고 그러는 소규모 캠핑 여행중에...ㅠㅠ

일단 생리대는 수중에 없었지만 다행히 팬티라이너가 있어서!

설명서에 적힌대로 장착!!

새는거 아녀? 지금 새고있는거 아녀??!?! 하며

불안한 순간들이 몇번 있었지만 다행히 한번도 새지 않고

캠핑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잡설이 길었네요!ㅠㅠ

지금은 태국이구~ 문컵 두번째 사용중입니다. :D

아직 장기간 사용한게 아니라 나중에 더 알게될 장단점이 많이 있을것 같지만

현재 느끼는 장단점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단점!


1.착용할 때, 제거할 때 아프다..

아직 제가 요령이 부족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아프더라구요..ㅠㅠ

그치만 제대로 착용하면 착용중엔 아프지 않아요!


2.컵을 씻을때 리얼한 다량의 생리혈을 보게된다.

좀... 거북하실 수도 있지만.. 그.. 비유를 하자면

생리대에 묻은 생리혈은 그냥 묻어있고 가끔 건포도 같은 애들이 있었는데

이거슨! 찰랑 찰~랑~ 찰랑대는~ 잊지 못할~ 사랑의 트위스트마냥

컵에서 부왘 하고 쏟아지고 먼가 내가 생리를 하면 피만 나오는게 아니라

내 자궁 조직들이 같이 떨어져 나오는구나 눈으로 확인이...ㅠㅠ


3.제대로 착용이 안되었으면 셀 수 있고 아플 수 있다.

그렇습니다. 아까 낮에 잘못 착용하고 모르고 의자에 앉았다가
소리 질렀어요ㅠㅠㅠㅠ

문컵 형태를 보시면 컵 끝에 꺼낼때 잡을 수 있는 작은 손잡이 같은게 달려있는데요.

잘 안착하지 못해서 바깥쪽으로 삐죽 나와있던 손잡이가

제 소중이 입구를... 그만..ㅠㅠ 꼬집힌것 같았네요..ㅠㅠ

그치만 앞에 언급했듯 제대로 착용하면 아프지 않아욤!



그리고, 장점!


1.편안하다.

제가 지금 느끼는 가장 좋은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굴 낳는 느낌이 안남! 에취!!!해도 뜨뜻 축축해지지 않음!!

그리고 저는 예전에 그럼 쉬할땐 컵을 빼야하나? 했었는데

그냥 쉬하면 되더라구용! 응가도!ㅋㅋ 

또, 여름에 더운날 생리하면 찝찝함 최고였는데

생리대 착용할 필요가 없으니 더운 날씨에도 비교적 쾌적!!

그러나 생리통은 있네요..큽



2.장시간 착용 가능하다.

설명서에 보니까 12시간까진 쭈~욱 착용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평소에도 잠이 많긴 하지만 생리 기간중엔 거의 곰이
겨울잠 자는것 마냥 자서..

42cm 오버나이트도 써보고, 생리대 두개 이어서도 써보고,

생리팬티도 입어보고, 생리팬티+속바지+수면바지+타올깔기도 해보고 해도

유혈사태가 일어날때도 있고...

잠들기 전에 좀 불편해도 차렷자세로 내일 아침 눈을 떳을때

이 자세이기를! 기도하면서 자고..ㅠㅠ

밤 내내 생리대 교체 안하는게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마음 편히 옆으로도 자고~

축축해서 자다 깰 일도 없고~

모닝쉬 하면서 엉뎅이 어디 묻은거 안닦였나 신경 안써도 되고~

좋네용! :D



3.부피가 작다.

당연한 얘기이긴 합니다..ㅋㅋ

보통 집에서 쉬는날이 아니면 혹시 생리대 모자랄까봐

파우치 터질만큼 꾸역꾸역 생리대를 넣어서 외출하곤 했지만

문컵은 장착(?)하고 나가면 끝이라 가방이 한결 여유롭네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생리대 보관하던 서랍 한칸을 

다른 용도의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겠어욤!



여기까지 보잘것 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사람마다 느끼는 장단점은 다 다르겠지만 이런것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길 바래서 적어보았습니다. >_^

그럼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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