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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난 왜이리 축구를 못할까" 파문...
게시물ID : humorbest_132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uka
추천 : 27
조회수 : 2243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5/22 23:31: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5/22 15:23:47
원문 : http://2006.daum.net/2006/wc_news/200605/22/mydaily/v7524935.html

['축구를 못한다'며 겸손한 발언을 한 이영표.]

 '프리미어리거' 이영표(토튼햄)는 늘 겸손하다.

이영표는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단체 기자회견에 참석,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한 축구대표팀의 훈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시한 대로 소화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잠들기 전마다 '난 왜 이리 축구를 못하는 것일까'하고 자책한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하지만 이영표의 이러한 발언은 '엄살'에 가깝다. 이영표는 지난 21일 대표팀 수비 훈련에서 발군의 테크닉을 선보이며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모인 수천명의 이목을 끌었다. 또 지난 19일 있었던 10대10 연습경기에선 안정환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시키며 수비는 물론 오버래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는 21일 치른 연습경기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취재진을 의아하게 했다. 11대11 연습경기에서 주전급은 노란색 조끼를 입고 나오는게 일반적이기 때문. 이 때문에 23일 열리는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이영표가 주전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경기 뛸 준비가 돼있다"며 "다만 월드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 중이라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도 "두 팀을 만들다보니 이영표가 단지 조끼를 입지 못했을 뿐"이라며 그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포백의 왼쪽 수비수로 독일월드컵 출격이 예상되는 이영표는 "감독님이 전 선수의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며 "포백 조직력을 높여 상대팀에게 골 찬스를 내주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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