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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군대 논란에 대한 남성과 여성이란..
게시물ID : freeboard_1506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깐집앞에
추천 : 3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4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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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은 서로 오갈수 없는 감정들이 수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여성의 일을 남성이 100% 이해하긴 실로 불가능하다.
즉슨, 여성도 남성의 일을 100% 이해하긴 불가능 하다.
 
나의 입대 얘기로 돌아가 보면 나는 102보에 입대했다.
그떄의 슬픔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그때의 슬픔이 과연 내가 입대하기 때문에, 즉 내가 저 뭐 같은곳에
들어가게되서 슬픈게 아니였다. 내가 정말로 슬픈 이유는
우리 부모님이 슬퍼하시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102보충대에서 실험대상 같다고 느낀 나는 주사를 맞고
되도 않는 진찰을 받고 태어나서 삼키기 힘든 짜장면을 처음 먹어봤다.
그리고 5주 수료식이 끝나자 외박을 받았고,
부모님과 하룻밤을 같이 있었다. 외박이 끝나고 이제 부대로
복귀해야 할 시간, 아직 이른 새벽6시지만 우리 아버지의 말이 들렸다.
"여기 괜히 왔어... 안올걸 그랬어..."
그러자 어머니 "왜 그래 당신?"
"우리 xx이를 보니까 너무 보내기가 싫어, 그냥 안볼걸 그랬어."
그 절실함을 처음 듣고 나는 더욱 더 슬퍼졌던 생각이 난다.
군대에서 유서를 썻을때도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유서에는 "북을 잘 물리치겠습니다." 이따위 말을 쓰라고 전해 들었다.
전화도 통제였고, 아무렇지 않은척 부모님에게 소식을 전했다.
우린 총알받이인데 말이지...
 
쓸데없는 말이 길었던거 같다. 내가 진정 하고싶은 말은
이 군대에 대해서 여성분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실로 정확히 이해하는건 불가능한것이다.
우리가 여성분들에게 임신,생리현상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찌보면 극히 정상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이게 여성분들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냐? 군대에서 무얼 하는지, 어떤취급을 받는지, 어떤음식이 나오는지,
선후임 부조리는 어떤지,거기서는 마음이 어떤지 등등
정확히 들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설령 정확히 들었더라도 왜 그런지
그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는 못했을것이다.
하지만 정말 군대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지,
라는것은 조금 서운한 면이 있다.
여성분들에게 여자는 애를 낳아야지, 며느리로 들어갔으면 집안일 청소
다 해야지 라는 것과 비슷하다.
나는 오유에서 이 대립이 멈췄으면 좋겠다. 여자와 남자가 서로 잘 지내고
대화하는 그런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출처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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