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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철회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sisa_866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스트리퍼
추천 : 4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5 00:49:37

김대중 노무현 이 손으로 찍었으나 흔한 유세 한 번 안가보고
그래서 두 분 직접 뵌적이 없습니다.

이명박 때 투표권을 가진 이후 지방선거던 총선이던
포함하여 최초로 기권했습니다. 집에서 잤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책임감으로 소고기 협상에 대해 공부하고 집회에 나갔습니다.

지난 선거 때 왕복 여덟시간 걸려 운전하고 투표하고 왔습니다.
그때도 물론. 그 흔한 유세현장 한 번 안가봤습니다.
티비 토론이나 기사는 다 챙겨봤지만 그래서
문재인 역시 이제껏 직접 뵌적 없습니다.

.

오래 전.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좋은 분위기에서 어느 날 물었습니다.
만약 헤어지자는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잠깐 생각을 하다가...
화가 나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을테고
그 말이 진심이 아니었다 생각할 거다.
하지만 세 번이 넘게 이야기한다면 진심으로 받아들일 것 같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저도 어린 나이었으니까요. 똥폼쩔죠.

왜 갑자기 그 오랜 기억이 지금 떠오른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헤어지자고 했을 때 마음에서 뭔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몇달 후 만났고 다시 잘 해보려했지만 예전의 그 사랑하는 마음이 같질 않아서 삶의 몇 년 정도 서로 스친 사이가 됐습니다.

이게 뭔 개소리야 연게도 아니고 그쵸..ㅠㅠ

많이 생각했었어요.
처음 헤어질 때도 그 친구는 진심으로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었다는 걸 저 또한 알고 있었던 것. 스스로 세 번의 언급에 대한 감옥에 갖혀서 오히려 상대를 원망하고 결론 내려버렸다는 것.

왜 얘기가 여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헤어지자는 얘긴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망한 것 같습니다. 망했네. 어쨌든 그거 안좋은 겁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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