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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이름은 내 마음 한켠에 설레임으로 남았다.
게시물ID : love_24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가비누
추천 : 1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5 12:39:38
시간이 흐르고 그제야 내가 그대를 좋아했음을 알게 되었네요.

은행에 가서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내 마음은 예쁘다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근처에서 맴돌기를 수 차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주거래 은행이 아닌데다가 공과금 수납 말고는 갈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지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직장을 옮기면서 바쁜 시간과 적응해야하는 탓에 한참을 가지 못하고 있었다가 

더운 여름 스무디 한잔에 마음을 적어 그대에게 드리고 왔었네요. 

떨리는 마음에 너무 급하게 전해주고 와서 그랬을까요. 두번째 그대에게 갔을 때 전혀 기억을 못하시더군요. 

스스로가 인연이 아니라며 물러나 있었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래도 세번의 도전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화이트데이를 준비했답니다. 

꼭 주고 싶었던 초콜릿이 있어서 그 초콜릿을 사러 먼 길도 갔다와보고, 이번에는 꼭 마음을 전해주고 오겠다는 생각에 다짐도 굳게 먹었지요. 

그리고 그대를 보러 가던 그 날, 다른 곳으로 전출간 것을 알리가 없어서 그대를 처음 본 그곳에 들렀다가 물어물어 그대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탓인지 두근거림이 들킬까 서둘렀던 걸음은 그대는 아시려나요


결국은 그대의 연락처를 얻어오지는 못하고 마음을 접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그대에게 많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설레임이 바람을 타고 마음에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그대, 

그대와 같이 길을 걷는 생각 그대와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들이 내가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었네요. 

꽃이 피 향기가 날 때 봄이온 줄 알았던 것처럼 그렇게 이제야 그대를 좋아했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그대의 이름이 나에게 설렘이었음을 알게해줘서, 지금 옆에 계신 분과 예쁜 사랑하시고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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