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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6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랙티어
추천 : 12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15 2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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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입장을 한 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강간당한 여성이 있습니다.
 
 강간을 당한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서러워서 미치고 팔짝 뛰겠는데
 
 그걸 보고 몇몇 철딱서니 없는 남자들이 그러는 겁니다.
 
 "그러게 왜 야하게 입고 다니는 거냐?", "당하면서 너도 느낀 거 아니냐?",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왜 그렇게 유난스럽게 구느냐?", "남들은 다 참는데 왜 너만 나서가지고 시끄럽게 구느냐?"
 
 짜증나죠? 짜증을 넘어서 저렇게 떠들어대는 건 벌레만도 못한 놈들입니다.
 
 임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들은 임신에 대해서 평생 경험해 볼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새벽이라도 뛰어가서 사오고, 마사지를 해주고, 걸음걸이 하나하나 신경을 써주는 게 남편이고 주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는 하지 못할 망정 "임산부석이 왜 필요하냐?", "임신이 대수야? 회사가 큰 일인데?", "육아휴직서 쓸 거면 사표도 같이 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역시 남녀를 떠나서 짜증나는 사람들이죠.
 
 임신이 힘든지 아닌지는 겪어보지도 않는데 남자들이 왜 배려를 하고 신경을 써주겠습니까?
 
 4kg짜리 배낭이 무겁다면 
 
 40kg군장이 얼마나 무거울지는 상상할 수 있는 겁니다.
 
 이해는 못해도 배려해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상대방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짜증나는 사람이 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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