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5년이 19세기 말 인류가 기온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것 같다는 전망을 10일 발표했다. 온실 효과와 엘니뇨 현상(적도 부근 태평양 해역에 갑자기 더운 물이 퍼지는 해류의 이변 현상)이 결합한 결과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뉴욕 소재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핸슨 박사는 “온실 효과 때문에 지난 30년간 기온이 강한 증가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핸슨 박사는 “온실가스와 수증기의 증가로 인해 현재 지구가 우주로 내뿜는 태양 에너지의 양보다 지구 표면에 흡수되는 에너지 양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로 인한 ‘잉여 에너지’와 엘니뇨 현상이 2005년을 지난 세기의 그 어느 날보다도 더 뜨겁게 달굴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