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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22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워우워우어어★
추천 : 1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01 16:09:41
저는 대학생입니다.
최근 알바X에서 알바 지원을 했습니다.
외국 제약회사라고 하면서 근무여건, 시간, 페이가 괜찮더군요
(이름은 FERRING 입니다. 또 다른 분들도 조심하세요. 실제 있는 기업이지만
구인 공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합격통지를 하면서 돈을 입금받을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등을 물어보길래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습니다. 인터넷에 쳐봐도 제가 사는 지역에는 FERRING 회사가 없고
본사에 전화해보니 그런 구인공고는 하지 않았다고, 그 쪽에서도 이런 전화를 요즘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제게 다시 전화를 걸어서
토요일 2시까지 와라. 신분증, 등본, 증명사진을 들고 와라.
통장계좌확인해달라. 카드 비밀번호알려달라. 이러더군요
심지어는 체크카드를 회사에 출입가능한 카드로 만들어야 하니 오늘 기사를 불러
카드를 받으러 가겠다. 그러니 기사한테 카드를 달라. 이러더군요 ㅋㅋㅋ
이건 최소 내 돈 빼먹기+ 대포통장 만들려는 거다 라는 것을 깨달아서
쓰지도 않는 카드 비밀번호도 잘못 알려주고 오늘은 제가 집에 없어서 못주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녹음했구요.
그리고 바로 은행에 가서 계좌해지했습니다.
그런 다음 바로 신고하려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근데 담당 형사 반응이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대화체로 하겠습니다.
나: 이런저런 일로 대포통장 만들려는 것 같아서 신고하려구요
형사: 그래서요? 그러면 안 알려주면 되지
나: 그게 아니라 알려줬구 그쪽에서 온다고, 또 오라고 했습니다.
형사: 가지마세요 그러면 됩니다. 지금 실질적으로 피해 본거 아니면 안돼요.
나: 예방차원에서 이렇게 온건데요.
형사: 그럼 어떻게하라구요. 피해 입지도 않은 걸로 그 쪽 신고 못해요.
하.참
이런 대화하고 왔습니다.
우리나라 경찰 클라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겪어보니 너무 허망하더군요.
피해입지 않았으니 신고 못한다라...
아무래도 그 사기치는 사람들이 제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야 아무래도 신고가 될 거 같습니다 ㅎㅎㅎ
여러분들도 신고할 일 있으면 피해 입으시고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안그러면 취급안해줍니다. 우리나라 경찰들은.
이상입니다.
P.S.
알바X에도 신고했습니다.
알바X측에서는 안그래도 이 건으로 신고들어온게 있었다면서
이 회사에 지원한 사람들에게 문자를 돌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신고 감사드린다고 앞으로 더욱 필터링 강화하겠다고 하더군요.
말만 이렇게 한건지 몰라도 경찰한테 당하고 온 마음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알바X을 국회로 보내야할거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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