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모임에 들어가도 되겠냐고
취업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은 남자친구
혼자 준비하다보니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데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으니
그래 차라리 취업준비하는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하라고 대답하고 정말 해도 되냐고 묻는 질문에
도움이 된다면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냐고 답을 보냈다.
그와 동시에 막 눈물이 그냥 주르륵 내린다.
나는 왜 이리 작은 사람인지
두려운 생각들만 가득해진다.
나는 또 버려지는 게 아닌지
어두운 생각만 가득해진다.
나를 떠난 모든이들이 떠오르고
착한 그마저 나를 떠나는 상상과
괜찮다면 웃어보이는 나까지 상상.. 자꾸 거기까지간다.
외로운 삶에 찾아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하는
내 모습까지 상상이된다.
나는 왜 이리도 쓸모없는 사람인지
계속 계속 까만 생각들만 왔다갔다해서
계속 계속 계속 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