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가 고객분들께 바라는 점  어차피 이런글 써봤자, 볼 사람도 없으며, 개선이 전혀 없을것 같으나... 너무 힘들어서 한번 써봅니다.

모바일로 대강 대강 쓰는거라 가독성이 좋지 않을텐데... 양해 부탁드려요.

 
 1. 편의점 내에서는 주류 못드세요. 
그거 식품위생법상 불법입니다. 말씀을 드려도 니가 뭔데 라는 식으로 오셔서 드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며, 오히려 시비도 거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것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제발 편의점 내에서 술 드시지 마세요. 정말 힘들어요.  

2. 편의점 봉투는 공짜가 아닙니다. 
이것때문에 항상, 매일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놈의 봉투는 환경보조금이라고 정부에서 낸 정책으로 인해서 봉투값 받는건데, 사람들은 잘 모르고 그러시는지 딴데는 다 안받는데 왜 너희는 받냐, 언제부터 받았냐,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라는 말을 서두로- 욕하고 시비 거는 일이 매우 잦습니다. 
심지어 봉투값 달라고 해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기사도 있어서 매우 놀랍고 두려워요. 그런 기사까지 접했는데 누가 봉투값 받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받아야 되요. 안받으면? 신고 당해서 벌금 물어요. 
이런 사정... 손님들께 말씀 드려도 소용 없습니다. 
 
근데 생각조금만 해보세요. 다른 대형마트나 서점등 가셔서 계산하면 항상 봉투값 내잖아요.  왜 편의점은 공짜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3. 저희도 물건이 다 얼만지 몰라요. 포스기에 찍어봐야 되요. 
물건 밑에 가격표 태그 붙어있어요. 물어보시기 전에 한번이라도 봐주세요.... 보지도 않고 무조건 이거 얼마예요-? 라고 멀리서 외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가하면 가서 태그 보고 얼마라고 말씀 드리는데 바쁠때는 그럴 시간 없어요. 찍어봐야 아니까 가져와 주실수 있으세요? 라고 정중히 물어봐도 돌아오는건 알반데 이런것도 몰라? 라는 비아냥과 폭언입니다.

 4. 반말하지마세요. 밖에서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는 반말 안하면서 왜 편의점- 혹은 다른 서비스업 직종에서 일하는 분들한테는 반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기분 나빠요.



 --- 일단 제 주관적으로 가장 짜증나고 힘든것 적어봤습니다. 
저같은 경우 야간 알바 하는동안 고객 약 300명 정도 받습니다. 
진상 고객분들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사실 취객분들도 상대하기 싫어요. 
하지만 어쩔수 없잖아요. 그런건 어쩔수 없다고 쳐도 제발 제발 그다지 큰건 바라지 않습니다. 
알바에게 인격적인 대우좀 부탁드려요. 알바주제에 알바니까 알바라서 라는 말을 서두로 시작하면서 하는 폭언들.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