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방공무원선배님이 팻말을 들고 시위하던때
팻말에 적힌 글귀가 생각납니다.
안전에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는 늬앙스의 팻말..
얼마전 서울에 있는 빌라화재에서 영웅담이 전해지는 두 소방공무원 이야기를
들어보신분들이 많을껍니다.
그때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만 100명은 넘을껍니다.
당연히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등
많은 차량과 인원, 장비로 소중한 일가족을 구해냈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필요할때 생명을 구원받을수도 있고, 재산도 지킬수 있는데
제가 일하고 있는곳은 센터에 한팀당 고작해야 5~6명..
차가 3댄데 고작해야 5~6명이고..
화재가나서 선착해서 인명검색한다고 진입하고 그러면 이미 다른층까지 번지고,
인접건물에 번지ㅣ겠죠.
정말 기초적인, 최소한의 소방력밖에 갖추어져있지 않아요..
뉴스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서울 혹은 광역시에서 공장들이 불이나면 최소 10몇대의 소방차와 십수명의 소방관들이
불을끄는모습을 보고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안타깝습니다.
얼마전 저희관내 공장에서 불이났습니다.
그때출동했던 소방력은ㄴ 펌프차 2대 구급차 1대 , 인원 7명이 전부입니다.
구급차타고 오자마자 구급대원이고 뭐고 전부다 방화복입고 투입되요..
그런데 공장화재는 정말 위험해요
저도 방화복입고 공장안에 들어갔는데 옆에서 펑펑 터지고 ..
정말 별의별 생각이ㅣ 다들더군요.
저도 간호사출신의 구그대원인데
울산에서 간호사출신의 구급대원이 구조현장에 투입되었다가 순직한 소방관도 생각나더라구요.
임신해있는 집사람생각도나고..
여튼...
우월한 소방력으로 폼소화약제며, 다량의 물로 소화해야되는데
고작 차2대에서 나오는 물로는 화재가 더 커지지 못하게 하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저희 지역은 공단이 3~4개 인접해있어 공장만 해도 엄청많은데
항상 소방력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네요.
고층아파트는 점점 늘어나는데 사다리차는 고작 1대..
아파트에 불이나면 연소확대방지는 둘째치고
인명검색에도 애먹을것같네요..
언제쯤 제가 사는 지역주민들도 안전에 차별받지 않을수있을까요.
언제쯤 제가 사는 소방관들이 인력에 허덕이지 않으며
언제쯤 항상 피곤에 찌들어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요..
오늘도 인력부족으로 이리저리 행정업무며ㄱ
과부하걸린 출동으로 정작 빨리 출동해야했던 출동에
골든타임을 놓친게 생각나 술한잔하고 두서없이 적었습ㄴ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언제든지 필요할ㄹ때 불러주십시오
구해드리겠습니다 살려드리겟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