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결게님들..
전 만사에 관심이 많은 집돌이와 사는 집순이 아줌마입니다.
얼마전에 남편이 출장가서 오랜만에 친정에 갔습니다.
저에게 언니가 한명이 있는데요.
저랑 두살차이인데, 제가 결혼을 일찍해서 언니는 아직 20대 후반입니다.
앞으로 많은도전을 할 수 있는 어린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니가 늘 연락할 때마다 자기 결혼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을 아주 심각하게 하더라구요.
이러다 결혼 못하면 어떡하냐고. (거의 통곡직전 까지)
그러다가 남자소개해달라 소개해주지 않으면 자기 연차에 맞춰서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전 지금 직장 그만두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 좀 너그러우신편이라 해도 랩실에 나름대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는 법인데 이언니는 대학원생=학부생 개념으로 생각해서 같이가자고 조르기만 합니다.
언니가 너무 생각이 없고 배려심이 부족한사람은 아닌데
(원래 애교쟁이에 매번 기프티콘이다 선물이다 보내주고 응원해주는 친한사이입니다!)
이 언니의 외로움이 극에 달해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친정엄마의 말을 들으니 제가 어린나이에 결혼을 하다보니까 더 외롭고 친구들도 연애하니 그런것 같다고합니다. 그러면서 같이 좀 가주라며....
그래서 제가 소개팅을 해주려해도
제 주변에 우선 남자가 없고(결혼하고나서 처녀때 만나던 남사친들도 안만나게 되고 연구실이 특이하게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없음)
제 남편의 친한친구들 직장상사분들도 다 결혼준비중이시라 소개팅 주선자체가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이언니의 외로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우선 여행이야 거절하면 되겠지만 저희 언니 이대로 그냥 냅둬도 되나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