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게 베스트 글 중에 여성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글이 있어서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댓글과 글쓴이님의 대화를 쭉 읽다가 글쓴이님의 질문에 남자인 저에게 대입해봤습니다.
전 04테크 병만기제대이며 주특기 17-1입니다. 소속을 직접 말하면 군 특성상 오해를 살 것같아 주특기만 썼습니다.
각설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군을 경험한 저로써는 1~7번까지 중 혜택에 해당하는 모든 부분을 적용시켜준다고해도 안갈수 있으면 안간다는 겁니다.
자기선택? 당연히 없으니까 갔죠. 솔직히 군에 입대할 때만해도 군 가산점관련 정치적 논의가 한창이었는데, 사회에 나가 공직이든 사회든 소정의 가산점이 당연히 있을거고 주어져야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런거 있으나 없으나 당연히 가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산점? 2년이면 공부하고 맙니다. 한창 머리좋을 때 경직적인 사고로 머리가 굳어버리는 곳이 군대입니다. 미래를 설계하고 깊은 생각을 하면 뭐합니까? 책읽을 시간 없습니다. 국방부에서 장병 공부시킨다고 하죠? ㅋ일주일 한번 두세시간 한두번 하는척 하다 훈련이나 비상걸리면 그냥 다시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지속적이지 않고 사회에비해 시간도 충분치 않죠.
돈? 뭐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군은 혜택이 문제가 아니라 의무이고, 자기선택의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 구타, 가혹행위, 오도된 행위등은 묘사하지도 않았고 , 이 한문장 외에 더이상 언급하지도 않겠습니다.
가산점 주고, 공기업혜택 주면 가겠다? 그정도는 생각해볼 수 있다? 솔직히 그 전의 논의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전역자들이 볼때는 실소를 자아내는 말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