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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치졸한 한탄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7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d
추천 : 10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3/17 13:43:13
아무리 포장을 하려 해도 저는 군대가기 싫습니다
하지만 가야합니다. 안가면 더 뭐같은 미래가 기다릴 뿐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군대 가봤자 무너질게 뻔해서 항상 이유를 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위의 소중한 친한 여성분들, 약자분들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는 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가기 싫다는 마음은 그나마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간다는 마음 덕분에 상쇄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제가 그 사람들을 지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버리게 된다면 정말 무너질 것 같습니다.

요즘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제가 이런 사람들을 지켜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냐는 마음이 안 올라오는거 아닙니다.

최소한 제가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들로서 남아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마음이 죽어버릴 것만 같아요


병신같이 멘탈이 약해빠진 제 자신이 너무 치졸하고 바보같습니다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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