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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67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파리1호
추천 : 15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3/17 14: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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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별로 하자면 전 여성입니다.
지금까지는 별 말 안하고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 , 섣불리 이야기 했다가 지금 화나신 분들께 더 폐를 끼치는게 아닐까 겁먹었던 것, 단편적으로 밖에 읽지 못했기에 흐름을 따라갈수가 없어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거기다 글을 쓰는 데에 익숙하지 않아서 거의 댓글만 쓰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작성자성함은 기억나지 않지만,
방관하고 있는 것도 잘못이라고 하는 글을 읽고 글을 씁니다.
이 글에 있을 비판, 의견등등을 지우지 않고 싶어 본삭금을 걸고 쓰는 것 이해해주시고, 오타가 나도 수정할 수 없으니 틀리거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용서바랍니다.

우선 징병제에 대해서,
저는 남자 형제가 없는 가운데서 자랐지만, 군대에 가는 것이 얼마나 부조리한 일이고 힘든일인지 압니다.
물론 다녀오지 못하고 어떻게 쉽게 이야기할수 있느냐 하는 말씀을 들으면 어쩔 수 없지만, 군대에서 죽은 수많은 어린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에 대하여 생각 하다보니 군대는 참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놓고 병에 걸리거나 아프면 제대로 치료도 안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니 말도 안돼죠.
  한국사회가 갖고있는 문제점들의 축소판이라고나 할까요.
그 곳에서 이렇다할 대가도 없이 2년에서 3년정도의 시간동안 강제적으로 갇혀있는 수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이 안타깝고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마땅히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있게 되어야 할 것이며 불완전한 가산점이라는 제도도 공무원뿐만이 아닌 다른 분들께도 균등하게 제공되는 방법이 있다면,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비록 돈만으로 그 부조리한 시간을 보상받을수 없다는 건 알지만 이렇게 나마 도와줄수 있다면 돕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문제는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분들 대다수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내 형제가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는데 
그것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하거나 비웃는 사람은 
사람으로서 뭔가 부족한것이죠. 지식이 되었는 양심이 되었든... 
   
그리고 여성징병에 대해 상당히 많은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저의 입장을 이야기 하자면 전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피해갈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휴전 국가이고 지금 특히 전 정권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굉장히 불안한 상태이죠. 
거기다 사상최악의 경기침체. 이로 인해 더더욱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 최저로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등을 생각하게 되면 더더욱 불가피한 결정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약고 같은 상태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군대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여자들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만,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더군요.
같은 성을 갖고 있는 여성분들도 잘 안들어주었지만 상당수의 남성분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선 지위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유명해지거나 뭔가 발언력이 센 사람이 되지 않고는 아무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는 것에는 무척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나 그 수위가 너무나도 아슬아슬 하기에 걱정이 됩니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였나요...
의무는 하지 않고서 유리천장, 경력단절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유리천장을 그렇다 치더라고 해도 경력단절은 비단 여성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새가 어떤 시대 입니까...   
아버지 혹은 어머니 혼자 벌어서 아이들 양육할 수 있는 가정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죠.
아이를 낳은 여성이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은
남성이 전통적으로 갖고 있던 책임감이라는 짐을 함께 들겠다는 여성을 도와주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감정이 격해져 쓰신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혹시라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조금 재고에 주십사하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여성정책의 대부분은 솔직히 이해되지않고 부조리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전부다 그렇지는 않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나, 전 여성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야기하는 가산점폐지나 억지스러운 직업할당제 등등의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화가나는 건 아무도 위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여성부가 여성을 위해 무슨일을 했나 찾아보면 참... 인타까울 정도죠. 우리나라에서 최악의 여성 문제라고 한다면 우선 위안부문제를 들수 있겠고 어린아이들을 위협하는 성폭력문제가 있죠.
이 중 어느것도 제대로 하지않고 있습니다. 
전혀 공감을 얻지못하는 쓸데없는 일에 올인하면서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문제에는 눈을 감고 
성차별, 역차별에만 혈안이 되어 자신들의 돈벌이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부는 개혁해야하고 개혁 되야만 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름부터 바꾸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여성을 위한 부처가 아닌 가족을 위한 부처가 되어 저출생시대에 맞게 
제대로 동작하는 부처가 되었으면 하는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군게의 글을 조금씩 읽으면서 배울점도 있고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디 남녀 서로가 서로에게 공격적으로 이야기하며 결론은 맺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현대을 살아가는데에 우리는 파트너이며 좋든 싫든 함께 가야하는데, 이렇게 사회가 힘들고 불안정 하다보니 서로서로 미움이 심해져서 서로를 혐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이지 일베고 메갈이고 너무 밉네요.
그 두 집단이 생기면서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저것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조금 난잡한 글이 되어 부끄럽습니다만,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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