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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무서움 (대왕카스테라)
게시물ID : cook_198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뎁힌콩
추천 : 11
조회수 : 1046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3/17 15:26:49
애초에 밀가루, 계란만 들어간 건강간식이라고 홍보한 매장들이 가장 큰 잘못을 한건 맞습니다. 
그리고 그걸 빌미로 자영업자 때려잡는 먹거리 X파일도 정말 나쁘구요.  거기서 인터뷰 했던 전문가도 정말 나쁜 사람이죠. 

뭐 어쨋든 각설하고, 애초에 식용유를 비롯한 포도씨유나 카놀라유는 빵을 만드는데 원래 사용되던 흔한 재료입니다.  흔할 뿐 아니라 채식레시피인 노버터레시피에서는 일부러 동물성지방산인 버터 대신 식물성지방산으로 대체해서 사용도 하고 있구요. 

똑같은 식물성 유지를 가지고
먹거리X파일같은 고발프로에서 방송이 된다면 쓰레기빵 되는거고, 
생활의달인이나 수요미식회, 삼대천왕 이런데서 "동물성유지인 버터를 대신해 식물성유지인 카놀라유를 사용합니다" 이러면 건강빵 되는거네요.  

더구나 각 매장마다 레시피가 달라서 식용유가 안 들어가는 곳이 있기도 하고, 한판 기준 200ml 정도 넣는 곳, 방송처럼 650ml 넣는 곳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요.  그런데 방송 내내 식용유를 빵에 왜 넣지? 식용유가 들어간 빵은 쓰레기빵일텐데? 그것도 들이붓네? 우와... 대왕카스테라는 다 쓰레기빵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 놓고
마지막에 면피용으로 이것은 일부 매장이 그렇다고 스쳐지나가듯 말하고 끝내버렸네요. 

오픈한 지 한달된 점주인데 손님이 너무 없는 건 둘째치고, 지나가며 쳐다보는 눈빛들이.... ㅠㅠ    저렇게 방송한 체널A도 정말 싫지만, 허위 과장광고를 한 매장들도 정말 밉네요.  
방금도 할아버님이 사 가실 때 저희는 알달걀 중에서 특란만 사용하고 첨가제 없고 기름도 방송 나온것 보다는 훨신 적은 카스테라 한개 기준 20ml 들어 있어서 안심하고 드셔도 되요 하고 판매 했는데, 교환하러 오셨더군요.  집에 계시던 할머님이 어쨌든 기름 들어간 빵이자나 이러면서 무조건 바꿔오라 하셨답니다.  그래서 같은 가격의 대왕호두머핀으로 바꿔 드렸습니다. 
괜히 못 먹을 걸 판 사람된 기분 들고, 생계는 막막해 지고... 뭘 어떻게 할지 모르니 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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