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차장 여성전용뭐시기 남자는 XX해야한다 등등 역차별에 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솔직히 제가 볼 때는 그 모든 걸 감안해도 아직 한국은 여자가 훨씬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아직 가부장제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분명 여자라서 받는 어처구니없는 차별대우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거랑 국방의 의무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이걸 왜 이해를 못하죠???
다른 분야, 다른 영역에서 받는 차별이 어쨌든 간에 이 군대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명백히 여성이 상위고 남성이 하위입니다. 당연하죠 시발 어느 한쪽은 의무가 있고 다른 한쪽은 없는데. 즉 명백히 불평등이 존재하는 상황이고 언젠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는 겁니다.
근데 대체 왜 "여자는 이런이런것도 참는데 남자는 군대가는것도 못참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냐고요. 서로 종류가 다른 마이너스를 짊어지고 있으면 평등해집니까? 무슨 하향평준화 복지인가요? 양쪽 모두에 적폐가 있으면 둘 모두를 치울 생각을 해야지 "나는 이만큼 괴로우니까 너가 그만큼 괴로운것도 참아라" 라는게 어디 가당키나 한 논리냐고요. 그래 우리가 댁들만큼 힘드니까 즐겁습니까? 옆에서 괴로워하는 거 보면 위안이 됩니까?
군게 오시는 여성분들 어떤 말을 하셔도 좋은데 "우리는 XX하는데~" 로 시작하는 말은 좀 하지 맙시다. 평등은 무슨 덧셈뺄셈 해서 균형맞추는거 아닙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군대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차별받고 있는거 맞습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도와주는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태클이나 걸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