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펌 감사합니당^.^

 

 

 

 

고속도로에 인접한 어느 번화가에 허름한 쇼핑몰 하나가 있는데 그곳에 청월반점이라는 중식당이 하나 있다.

식당 주인은 한눈에 봐도 중국사람으로 보이는 이민자 2세다.

중국식 억양까지 그대로 물려받아서 주인이 짱개라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전형적인 미국식 정찬이 나올지언정 전통적인 중국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능글맞은 미소로 적개심을 감추면 손님들은 가져다주는 아무 음식이나 맛있게 먹는다.

손놈들이 가게 옆에 있는 24시 응급 동물병원에 험담을 할 때면 청월식당 직원은 모두 못 알아 들은 척 한다.

 

청월식당에서 파는 음식이 진짜 고양이 요리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한낮 괴담이 아니던가.

왜 여기에 있지 싶은 응급 동물병원은 사실 청월식당에 없어서는 안되는 곳이다.

 

덕분에 가게 맞은편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