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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ream_2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epbystep★
추천 : 0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8 21:46:07
튼튼한 유리온실은 화초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온실속 화초는 8년간 바깥의 모진 비바람에 단 한번도 노출된적이 없었다.
추운 겨울에도 늘 푸르른 상록활엽을 동경하는 화초는
바깥세상의 살랑살랑 부는 봄 바람을 바라봤고
밤새도록 시원하게 내리는 가을비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화초는 자신의 상황에 감사함과 연민을 함께 느꼈다.
따뜻하고 안전하게 자신을 품어주는 온실속이 너무나도 감사했고,
또 한편으로는
언제까지나 온실속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밖을 바라만 보는 자신이 불쌍했다.
화초는 비바람을 온 힘으로 버텨낸 후 마침내 필사적으로 피워낸 야생화의 향기를 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씨앗을 더 넓은곳으로 퍼트리고 싶었다.
그리고 화초는 마침내 화분갈이때 결심을 하게된다.
지금이야.
지금 분갈이 때가 아니면 난 또 편안하고 쉽게 뿌리를 뻗고 따뜻한 온실에서 적응하고 말거야.
화초는 따뜻한 온실을 벗어나며 생각했다
자신의 씨앗을 바람과 나비와 가을비와 함께
저 먼 평야로,저 아름다운 산등성이로 자신을 멀리 보내고야 말겠다고
나의 선택으로 인해
거센 태풍이 나를 뿌리째 뒤흔들고
잎사귀를 모두 떨여뜨릴 지라도,
나의 선택은
넓은 초원위로 새싹을 틔울것이라고
출처 |
내꿈
꿈 게시판이 있네요 처음 봤어요!
꼭 잘때 꾸는 꿈 아니라도 괜찮죠?
화초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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