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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인사행정특기 부사관의 생각.
게시물ID : military_68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아빠
추천 : 2
조회수 : 159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18 22:16:02
물론 이건 오피셜이 아닌 뇌피셜이며 저의 개인적인, 군인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견을 남깁니다.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이런 글에 어떤 화살이 날라올지, 또한 괜한 피해가 있진 않을지. 한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괜시리 걱정하며 글을 적어볼까, 말까 망설이다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공군에 총무특기로 7년째 복무중이며 육군과는 다른, 여러분들에겐 생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공군은 모병제이지만 장병(병사)들에겐 인기가 많아 아직까진 충원이 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인구감소가 시작된다면, 대한민국의 핵심전력인 육군은 인원이 아무래도 많이 모자르겠지요.
군은 그래도 나름 공무원에 준하기 때문에 각종 혜택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들면 일-가정 양립제도가 있겠지요.

비교적 바깥 회사에 비해  눈치를 덜보며,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하지요. 일-가정 양립제도중에는 육아휴직(이제는 남성군인도 가능합니다.) 육아를 위한 탄력 근무등이 있습니다.

처음에 육아휴직이 생기거나, 여성 보건휴가가 나왔을때 남군들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오히려 역차별이 아니냐고. 또한 여성군인이 있는 부서에 비데가 생기고, 편의시설이 생기면서 각종 불만들이 생겨났었습니다.

여성고충상담관에게도 이런 질의응답을 했었지요. 

양성평등에는 동의하나, 되려 역차별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처음 시행은 소수인원에게 혜택이 되었지만 이제 공군의 대부분 부서, 생활관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남군역시 육아휴직, 탄력근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소수에게 시범적으로 운영되어 보고, 좋은 제도는 남군들에게도 돌아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여성 의무복무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몇몇 여성들은 여성 의무복무가 생기면 성군기사고(요즘엔 성폭력 사고라고 합니다.)가 일어나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이로 인해 군에 악폐습이나, 성폭력사고가 줄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 여군이 군에 입대하였을 때, 그리고 지금도 군대라는 집단은 여성이 아직 생소하고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여군(여성인력)이 늘어난다면 이런 각종 사고나 악폐습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낯설지 않거든요. 더더욱 군대에서는 성폭력사고에 대해 굉장히 민감합니다. 매년 성폭력예방강사를 초빙하여 간부는 반드시 연1회 수료해야하고 미수료시 진급추천대상에서 제외되며, 인트라넷 성폭력예방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여성인력, 여군이 늘어남에 따라 반드시 이와 같은 교육들은 더욱 강화되고, 가해자에게는 엄중한 처벌을 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성폭력, 음주운전은 원아웃 제도로 현부심까지도 가지요..

군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꽉막혀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D

모바일로 작성하여 의식의 흐름되어 적은점 죄송하며

다시한번 위의 글은 오피셜이 아닙니다. 군인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견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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