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없이 혼자사는 30대 후반 남자고 그러다 보니 밥도 혼자 먹어요.
혼자 살다보니 컴퓨터 하면서 밥을 급하게 먹는 편인데, 급체해서 죽을 뻔 했어요.
본능적으로 토했더니 안죽고 살더군요. 하마터면 아무도 모르는 내 집에서 썩은 후 변사체로 발견될 뻔
20년 가까이 모든 걸 혼자 처리하며 사는 독신주의자라고 나름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아무도 없이 혼자 있다는 게 무서운 거였네요. 갑자기 크게 아프면 그냥 그 자리에서 죽어야할 듯.
혼밥하는 사람들을 사회에서 불쌍하게 보는 이유를 깨달은 하루였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