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처음부터 장거리연애였지만 주말마다 보면서 애틋하게 잘 사귀고있다 생각했습니다.
어제 저녁 연락이 성의 없다는 느낌에 서운함을 이야기했는데 말없이 자꾸 내일 얘기하자며 넘어가려하길래 전화를 끊고 카톡을 했습니다. 나는 이러해서 이렇게 했다 연락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했더니 답장이 요즘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았어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네요. 그러면서 제가 너무 잘해줘서 소중함을 모르겠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대요. 내가 괜찮으면 시간을 갖재요.
최근 남자친구가 취업을 하면서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맹세코 연락을 재촉한적은 없습니다. 어제 서운함을 이야기한 것도 제가 분명히 서운할 일이라고 남자친구가 답장으로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맘이 이상하답니다.
제가 을의 입장에서 오는 연락에 족족 칼답하고 5분대기조처럼 행동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워낙 예민하고 혼자 생각이 많은 편이라 처음해보는 회사생활이 힘들까 걱정되어 더 잘해주려 한것이 오히려 부담이 된걸까요
남자친구가 좀 다르다고 느낀건 1주일 좀 전부터였습니다 회사간지 얼마안되서 스트레스가 있는건지 단순히 저에 대한 마음을 모르겠는건지 모르겠네요.. 뭐 둘다겠죠
요즘 좀 스트레스가 많다고만 했어도 맘이 더 나았을 거 같은데 자기를 너무 좋아해주는데 자기가 받기만해서 모르겠다는 말을 들으니 저도 씁쓸하네요. 일단 알겠다한 상황이고 저도 시간을 가질 생각이에요. 남자분들의 현실적인 생각이 듣고 싶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