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저 개인의 의견일 뿐이며 여성을 대표하는 의견이 아닙니다.
건전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 분위기가 되길 바라며 군게에 처음 글써봅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오유는 베스트 위주로 눈팅하는 20대 여징어입니다.
최근 베스트에 올라오는 군게 글을 보며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지만 용기내서 글 남겨봅니다!
저는 아까 어떤 분이
여성vs남성 이 아니라 국민vs국방부 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것에 크게 공감합니다.
군복지가 엉망진창인건 여성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라에다가 큰 소리를 내야죠.
일은 겁나게 시키고 월급이라고 하기도 우스울 정도의 쥐꼬리만한 돈 주고
뻑하면 선임이 패고 하다하다 성폭력도 일어나요.
이런걸 대한민국 남성이란 이유로 다 짊어지라고? 예끼 나쁜놈들아!!!
그런데 나라에다가 큰 소리를 내는건 남성만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성들도 군대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큰소리를 내야죠.
이번에 국민이 힘을 모으면 된다는걸 봤으니 더더욱 함께 의견을 내고 목소리를 높여야죠.
부끄럽지만 저는 군대에 사실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군대에 가고,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고 나니까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전에는 정말 1도 몰랐는데...
육군은 21개월 해군은 23개월 공군은 24개월..이병 일병 상병 병장...
의경이라는 건 알았어도 의무소방이라는게 있는줄도 몰랐구요
의장대라는게 있는줄도 몰랐어요
요샌 주먹질로 폭행하면 티나니까 수건에 물묻혀서 때린데욬ㅋㅋ그럼 티가 안난다나 뭐라나...
그리고 억지로 많이 먹이는거? 먹고 토하고 와서 다시 먹고 뭐그런걸로 괴롭히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군대가서 개고생한 얘기를 들으니까 그제서야 좀 알겠고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가장 예쁠 나이에 군대에서 고생한다는게 안쓰럽고 고맙고 그랬어요
물론 저는 듣기로만 들었을 뿐 남성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100% 이해는 못하겠죠
여성분들도 군대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알아야 목소리를 내죠. 내 친구들 동생들 오빠들이 겪는 일이니까요.
근데 어디에서 딱 군대에 대해 알려주는게 없고 주변 남성분들이 얘기해주시는 만큼 알게되는 것도 문제인듯합니다 ㅠㅠ
주변에 남사친이나 남동생, 오빠가 없는 친구들은 정말 모르더라구요 ㅠㅠ
남성분들이 군대에서 이렇게 힘들었다 얘기하시는것도 이해가 돼요
가서 얻은게 1도 없는데..(잃지나 않았음 다행)
대한민국 남자 다 가는거라고 그 동안 고생한 시간을 수고했다 인정조차 못받으면 전 솔직히 억울할것같아요
남사친들, 오빠들 군대얘기하면 그래서 저나 친구들도 걍 다 들어줘요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고맙다고요
그리고 군게에서 욕먹는 헛소리하는 사람? 실제로 현실에서 그런 사람 본 적이 없어요..
그런 말 하면 주변 고무신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을텐데 어떻게 그런소릴 하지..?
제 주변 친구들은 군대에 모르거나 관심이 적은 친구는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얘기하면 진짜 고생한다...수고한다...이런 얘기가 나오지.....
그런 이상한 사람은 그냥 신고하시고 건전하게 의견 나누며 토론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글을 매끄럽게 쓰지 못해서 부끄럽네요
결론은...여성vs남성 이 아닌 국민vs국방부 가 되어야 하고
더 나은 처우를 위해 함께 나라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여성들도 군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거
군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싶다는 거
이상한 사람은 신고하고 서로 맘상하지 않고 건전하게 의견 주고받는 글들이 계속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