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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데선 튀는게 좋네옄
게시물ID : humorstory_209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색한앞머리
추천 : 0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2/25 01:54:19
어제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심장이 뛴다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동ㅎㅎㅎ

사실 박해일씨 보러 간거였는데 어째 윤진언니 팬이 되서 집에 왔음요ㅋㅋㅋ

이날 특이하게 레드카펫 행사도 했었음!
무대 주변에 레드카펫 쭉 깔아놓고 그... 뭐지 영화관이나 놀이동산에서 길 막는거ㅎㅎ...그거로
길 만들어놨길래 얼른 가서 무대 바로 앞 정면에서 대기타고 있었어요ㅋㅋ

원래 5시 시작이었는데 30분? 40분에 시작했어요.
그 전에 행사 보시던 엠씨분이 싸인지라면서 종이 나눠주시길래 받았는데
받아보니 박해일씨랑 윤진언니 사진이 프린트되있었어욬.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팬분들하고 악수도 하고 인도 해주실거라셔서 완전 기대하면서 대기타고 있다가 드디어 기다리리고 기다리던 박해일씨만 먼저 나오셔서 레드카펫 쭉 밟으셨는데 어째 팬이라고 몇십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인데 손한번 안잡아주시는지ㅠㅠ
지각해놓고. 에라이
같이간 제 친구 팬질만 몇년 되가는 앤데 아이돌한테 하던거 그대로 하면 박해일씨 기분 나쁠까봐 옷 잡을 수 있었는데 안잡고 손 내밀었드마 씹고 가셨음ㅋ엉엉ㅋ나중에 폭풍욕ㅋㅋㅋ

반면에 뒤이어 나오신 김윤진언니ㅠㅠㅠ 머리 짧게 하고 오셨는데 완전 인형같았음요ㅠㅠㅠㅠㅠ 제쪽으로 오실 때 뒤돌아계셨는데 제 친구가 언니!!!!!!!!!!!!!!!이러면서 손 내미니까 깜짝 놀라시면서 뒤돌아보시곤
막 빵끗 웃으시면서 양손 내밀어서 손 잡아주셨음ㅠㅠㅠㅠㅠ저도 잡았는데
와 진짜 손이 진짜 완전 보들보들 무슨 애기 손 같이 ㅡㅡ와..... 잡고 안 놔드리고 싶었는뎈
난 착하니까... 놔드렸음.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앞에 계셨던 분들 거의 손 다 잡아주셨으뮤ㅠ
그리고선 레드카펫 쭉 밟으시고 무대 가셔서 영화 흥보하시고 엠씨분이 팬들 싸인해주셔야된다고 하시면서 갑자기 본인이 열명만 뽑겠다고 하심ㅠㅠ 정말 목이 터져라 내가 싸인 받겠다고 외쳤는데 안뽑혀서
손만 빨고 있다가 눈치봐서 언니한테 계속 아련한 눈빛과 싸인 해달라는 제스쳐를 보냄ㅋㅋㅋ 언니는 알겠다고 끄덕끄덕하시고 기다리라는 제스쳐해주셨음! 그리고 마무리 인사 할 때 되게 조용한 분위기에서 멘트 다 하시고 나서 윤진언니한테 언니 예뻐요!!!!!!!!!!!!!!!!!!!!!!!!!!!!!!!! 진짜 저렇게 느낌표 전부 다 표현해서 바로 앞에서 소리치고 나도 내가 창피해서 숨었는데ㅋㅋㅋ
언니, 막 웃으시면서 "자기도 예뻐요~"ㅋ
ㅋㅋㅋ잌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 때 표를 아직 안바꾼 상태라 앞자리 차지하려고 서둘러서 레드카펫에서 빠져나왔는데 ㅡㅡ허ㅡㅡ 나오면서 친구를 툭툭 쳤는데 난 거기서 싸인 받게 가만히 있으란 제스쳐였는데
친구는 따라오라는 제스쳔줄 알고 따라나옴...근데 갑자기 엠씨분이 "김윤진씨가 너무 아쉬우셔서 팬 한분만 더 싸인해드리겠답니다~" ㅡㅡ허ㅡㅡ이때 파칭!하고 느낌이 왔는데 이미 멀어진 레드카펫...ㅡㅡ허ㅡㅡ
쎄~해서 보니까 제가 서있던 곳 뒤에 계시던 남자분이 싸인 받고 계셨음ㅋ...ㅋㅋ
진짜 저때 너무 억울하고 거길 뛰쳐나온 내가 너무 싫고 따라 나온 친구도 빡쳐서 울뻔함ㅠㅠ

저때 싸인 못받은게 너무 억울해서 영화관에서 인사 한번 더 하신다길래 악으로 깡으로 자리 주시는 분한테 젤 앞자리 달라해서 B열 1,2받음ㅋ...ㅋㅋ그리고 나서 백화점에서부터 뛰어서 지하상가?까지 계속 달려서
세븐일레븐가서 매직 두꺼운거 사들고 영화관 입장해서 조금 있으니까 강친분들 들어오시고ㅎㅎ 카메라도 막 들어오고ㅎㅎ 이제 오겠구나 했더니 이번엔 감독님까지 오셔서 인사셨음! 근데 이미 이땐 윤진언니한테 정신 팔려서 감독님이 작품을 뭐라고 설명하셨는지 잘 기억이 안남... 죄송해요ㅠㅠㅠ

계속 언니쪽으로 아이컨텍 유도하고 손흔들고ㅋㅋㅋ진심 아이컨텍 할 때마다 웃어주시고 손 흔들어주시고ㅎ
거기에 씐나서 무슨 깡인지 ㅋㅋㅋㅋ 언니 예뻐요!!!!!!!!!!!!!!!!!!!!!!!!!!!!!한번더 질러주고ㅋㅋㅋㅋ
언니는 또 자기도 예뻐요~ ㅋㅋㅋㅋ똑같이 해주심ㅠ.ㅠ엉엉

영화 설명 다 하시구 크리스마스라고 또 무슨 이벤트를 한다고 +_+하시면서 빨간 부직포ㅋ...ㅋㅋㅋ 산타 모자랑 미리 싸인해놓은 종이를 윤진언니, 박해일씨, 감독님 이렇게 세분이 하나씩 맘에드는 관객한테 드리라고하심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때다 싶어서 강친 있는데도 무슨 깡인짘ㅋㅋㅋㅋ 벌떡 일어나서
언니!!!!!저주세요!... 솔직히 별 기대 안했는데ㅠㅠ언니가 막 웃으시면서 이쪽으로 오시다가 A열에 앉았던 분이 저주세요! 하니까 아, 죄송해요ㅎㅎ 저분 드려야되서요...
하시고 저한테 주셨음ㅠㅠㅠ엉엉ㅠㅠ주고 나서 내려가시려고 하길래 기회는 지금뿐이다 싶어서 
언니한테 싸인지랑 매직 내밀고 싸인해주세요!!!!하면서 내 손으로 밑에 바치고 언니가 싸인하시는 동안 이름 써달라고 해서 쓰시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혜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하게쓰심ㅋㅋㅋㅋ다혀?다현?ㅋㅋㅋㅋㅋㅋ순간 언니 당황하셔서 멈칫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꿔쓰려는데 친구가 언니 저도요! 은비요! 드립쳐서 결국 이상한 이름으로 내 생에 첫 싸인을 받았음요...
친구도 싸인 해주시고 매직 저한테 다시 주심ㅋㅋ 평생 간직할테다...

그러고 내려가셔서 마무리 멘트 하시고 나가실 때 
뭔가 아쉬워서
언니!!!!!!!1 메리 크리스마스!!! 했더니 언니 또 빵끗 웃어주심^ㅇ^ㅋㅋㅋ다른 관객분들도 막 웃어주심^ㅇ^

그러고 영화보고 나왔더니 설문조사하길래 해주고
가는데 갑자기 카메라 들이밀더니 영화 본 소감 말하래서 얼굴만 가리다가 집에 왔네옄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레드카펫 때 싸인 못받은게 후회되고
산타모자에 싸인 못받은게 후회됨ㅠㅠㅠ 너무 정신없어서 산타모자는 생각도 못했다가
언니 가고 바닥에 널부러져있던걸 친구가 주움...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영화 재밌다. 1월 6일 대개봉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자러갑니동
25일 이니까 오유인들은 다 케빈보러 가셨겠네옄ㅋㅋㅋ제 글은 걍
좋은일이 있는데 본인이 너무너무 씐나서 걍 아무나 붙잡고 말하고싶은 그 심정을 글로 표현한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음여ㅋ.ㅋ 모두 해피 놀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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