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킥킥거리면서 주말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이였습니다.
누가 문을 '똑똑'하고 두드렸습니다.
'누구세요?'하고 나갔는데.
어디 대학동아리라고 한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을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을 하더라고요.
남을 돕는것 같은 좋은일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약간 청력이 안좋아서(MP3를 많이들어서) 말귀를 못알아듯고
빨리 말하면(저한테는 보통사람들의 말빠르기도 약간빨라요)자꾸 말을 놓쳐요.
그래서 그냥 뭐하나보다 하고듣는데
손수건을 보여주며 설명을 하는데 하나도 못알아듣고
'아, 예, 감사합니다.'하고 그냥 가져가려니까.
'만원에 팔고 있습니다.'라더라고요ㅋㅋ
순간 당황해서 어찌할까하다가 만원주고 샀습니다.
만원도 저한테는 기타사려고 모으던돈인데 고3형이 책산다고 빌려주고 남은돈이였어요.
수중에 돈이 다 빠져나간거죠.
슬프면서도 남을 도운것같아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어디다 말은 하고싶은데 말할데가 없어서 오유에다써봅니다.
말하나까 속이 시원하네요.ㅎㅎ
누가 이거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