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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1324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땅한게없음
추천 : 11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6/06 23:31:46
그냥 혼잣말한다 생각하고
글쓸께 반말보기싫으면 뒤로가줘..

할아버지가 엄청오랫동안 아프셨거든
내가지금 27인데

고3때는 자격증 딴다고 잘 못찾아뵙고
대학생때는 학교생활한다고 못뵙고
졸업하고난뒤엔 취업준비한다고 못뵙고
취업하고나선 일한다고 못뵙고..

자주 못만났거든

근데도 내가 가면
항상 밥먹었냐 하시고
시집가야지 하면서 걱정도 해주고
하면서 할아버지랑 장난도 치고

할아버지가 탄광에서 일해서 폐쪽이 안좋으셨단말야
가래가 막 나오는거두 내가 다 치워주고 했는데

어렸을땐 할아버지 매주 보러갔는데
커서 왜 자주 보러못갔는지 너무 한스럽다..

제일 한이되는건

할아버지 살아계실때 나 결혼하는거 못보여드리고
내 애기 못보여드린게 제일 한스러워..

오늘 돌아가셨고..

방금 영정사진도 봤는데

우리할아버지 왜이리 잘생겼니..

하나도 실감이안나구..
그냥 내일 병원가면
산소호흡기 달고 나 맞이해줄거같아

내가울면 따라서 울고 그러셨는데..

보고싶다..
잊을때 잘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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