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를 보니까 이런 대사가 나오더라구요.
널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멍청이일 수 없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입장과 제 입장은 너무도 다르지만
너무도 인상깊고 와닿는 대사였어요.
제가 혼자 오래 바라보고있는 그 사람에게
나는 정말 멋있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이고 싶은데
그녀를 혼자 바라봐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무 자격도 없는 주제에 집착은 더 커지고
별것도 아닌 일에 질투하고, 화를 내고, 또 혼자 우울해지고...
또 그런 감정의 기복을 들켜
그 사람에게 추하고 우울한 사람이 되어가고...
또 그렇게 그녀는 점점 나에게서 멀어져가고...
어차피 그 사람의 사랑이 되는 것은 어느 정도 포기한 나였지만
그래도 그 사람에게 참 괜찮은 어떤 사람으로 남고싶은데
왜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멍청하고 못나기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