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이게 왜 자랑스러운 일이냐면요. 사회에서 공부1등 한사람이 유신에 반대하고.
나서는 성격도 아니라서 자발적으로 학생회 회장 한것도 아니고 연단에 올라가는 사람이 없어서 나라도 해야 한다면서 올라가고.
회장이 제 때 집회에 도착 못해서 대신 집회하다 구속되고.
구속 풀리자마자 강제휴학으로 국방부 소속으로 변경되서 징집당하고.
사상이 불온한 놈이라고 두들겨 맞는 와중에 특전사에서 이수하는 교육을 최선을 다해서 받는건 특출난 애국심에 가깝습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갈굼에 머리 좋은 사람도 누구나 어리버리 타는 이등병이 전군의 특수병과 장교/부사관이 모두 참여하는 폭파대회에서 2등을 큰 점수차로 제치고 1등한다는건 대단한 일 맞아요.
다른 교수님은 군 경력을 자랑하는게 박정희의 '군 출신이 안보를 더 잘할수 있다'는 프레임을 강화하는거라고 하기도 하던데 그럴리가요...
박정희의 유신에 반대해서 강제징집된 이등병이 사관학교 나오고 부사관으로 오래 근무한 군 출신 보다도 더 나라를 잘 지킬수 있다는것.
바로 김대중이 얘기한 '민주주의를 발전 시켜 체제경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서는 것'을 증명해주는 일화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해온 많은 군필자들 가슴에 대못 박는 헛소리는 그만해야 할텐데 아마 안 멈추겠죠.
저도 표창장 받은거 사과하고 싶은데 사과할 연대장 이상급 표창장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