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야?"
"응, 거제."
"거지?"
수화기 너머로 와이프 웃는 소리가 작게 들리네요.
"아니, 거제라고 아랫 쪽 바다에 있어."
"으응~ 언제 와?"
"목요일에 가지."
"...... 몇 밤 자야 돼?"
아직 요일을 잘 모르는 나이네요.
"세 밤만 자면 돼."
"세 바아암???"
곧 울음이 터질 듯한 숨을 쉬더니... 조금 있다가 이러네요.
"아빠, 지금 전화기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행복 만끽하려고 그 동안 힘들여 키웠던가 봅니다.
부모님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