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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짧은 글]작은 돈이라도, 빌려주지 맙시다.
게시물ID : freeboard_1324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히히호호
추천 : 5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6/08 11:57:27
절대 잊지 않기 위해, 다시는 돈 관련해서는 남에게 빌려주지 않기 위한 기억을 위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작은 돈이라도, 빌려주지 맙시다. 줘버리는것도 아니고 땅바닥에 버리는 행위와 다를게 없음.

오히려 더 기분이 나쁘게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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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전문.

2016-06-08 11 25 24.png


현재 프랑스에 기거 하는 옛 짝사랑. 연락이 한 1년 끊김.

인정에 호소하는 톡이 옴.

10만원 빌려주면, 조만간 갚는다길래 빌려줌.

그리고 옛정이 생각나서 2만원 얹어서 밥이나 맛난거 먹고 힘내라고 보내줌.

조만간 갚겠다길래 10만원정도는 그래.. 안갚아도 되겠지 싶어서 넘김

여기가 1차 등신짓이였음.

3주인가 한달인가 뒤에 또 연락와서 정말 미안한데 10만원만 더 빌려달라고 함

그래 얼마나 힘들면 나한테 돈을 또 빌리겠냐.. 싶어서 또 빌려줌.

여기서 2차 등신짓.

뿌듯함 연민보다는.. 안쓰러웠음.

얼마나 힘들면, 구할데가 없으면.. 이였지만 그냥 내가 등신이였음.

그리고 3월인가 톡보내서 돈 보내 달라고 했더니 계좌 달래서 줬는데 한동안 연락이 없음.

5월인가까지 겁나 바빠서 놔뒀다가 다시 연락함.

보내 달라니 미안하다고 함.(?)

다음주에 연락했더니 환전이 쉽지 않아 한국 들어가는 사람에게 부탁했다고 함.

그리고 무소식.

카톡 보냈더니 이번에는 읽씹..

톡 보냈더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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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돈과 큰돈에 경계선에 있는 20만원.

빌려달라고 할때는 인정에 호소하고.. 내가 받으려 할 때는 내가 무릎으로 타자를 쳐야 하는 상황.

필자는 작년 중반에 엄청 힘든 상황을 여러번 겪음.

친구에게 200 넘게도 빌려보고, 50만원씩 짜잘하게도 꽤 빌려 봄.

대신 빌렸을때는 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갚겠다라는 전제로 빌림..

매달 50씩, 매달 25씩 갚겠다. 이자는 밥으로 사겠다. 등으로 내 선에서 최대한의 고마움을 표하려고 했음.

그때 정말 저거 없었으면 큰일날뻔했기에.. 힘들다는 그 말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내가 병신이였다는걸 깨달음.

언제고 나도 다시 돈을 빌릴 날이 오겠지만, 내 힘으로 처리 못할 빌린 돈이라면 차라리 그냥 나 혼자

죽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임.

추가로 오유에 글 쓰는 이유는 그 사람도 오유인이고,

아이디를 알아서 검색 해봤더니, 댓글도 글도 종종 씀.

그래서 이 글이 베스트나 베오베를 가면 보지 않을까 라는 마음도 조금 있음.


그리고 절대 다시는,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것임.
출처 나. 불쌍한 내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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