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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 질문입니다~ EBS에서 했었던 고전영화요 백인엄마, 흑인딸
게시물ID : movie_65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한블랙커피
추천 : 1
조회수 : 7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22 03: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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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주 예전에 채널 돌리다가 EBS에서 하던 영화였는데요...
 
제가 처음 봤던 장면은 어느 역의 대합실? 같은 공간에 있는 긴 벤치에..
 
젊은 흑인 여성과 중년의 백인 여성이 나란히 앉아 있었어요
 
이 두사람은 서로 초면인데,
뭔가를 계기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날씨얘기같은 그냥 잡담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대화가 물꼬를 틀게되자, 흑인 여성이 넌지시 물어봐요
혹시 20여년 쯤 전에 저를 낳아주신 분이 아니시냐고... 사실은 엄마를 찾아온거라구요.
 
그 질문에 백인 중년 여성은 호호호 웃으면서 그럴리가요.. 나는 흑인 아이를 낳은적이 없다우... 라고 대답을 해요.
 
그렇게 실없는 질문이라는 듯 웃다가, 어느순간 웃음이 뚝 그칩니다.
그리고 서서히 변하는 표정묘사가 진행되는데요...
 
세월이 흘러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이 조금씩 생각나는듯 표정이 복잡 미묘해 지면서, 점점 당황하며 울먹이기 시작합니다.
옆의 젊은 흑인 여성은 멋적게 그냥 앉아있구요..
 
나중에 표정을 숨길 수 없게 된 중년 여성이 오열하기 시작해요.
 
세상에,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어떻게 그럴수가 있느냐는 식의 자기혐오와 죄책감이 섞인 울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양부모님은 어떤 사람이었느냐.. 잘 살았던 거 맞느냐.. 이 엄마가 할말이 없을정도로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주제로 계속 대화를 해요.
 
젊은 여성은 좋은 가정에 입양을 가서 위로 두어명의 오빠도 있고,
흑인에 대한 차별이 꽤 있었던 사회적 배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잘 받아 꽤나 성공한 위치에 있었던것 같아요...
 
반면에 중년 여성은 험한일을 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고 있었구요...
 
중년 여성에게는 다른 백인 딸도 하나 있었는데, 그 딸 또한 엄마처럼 힘들게 살고 있었구요
이렇게 만나게 된 둘은 꽤나 오랫동안 그동안의 일들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나중에는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인연이 너무나 반가워서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고 자주 연락하기로 합니다.
 
이 장면까지 꽤나 롱테이크였던 느낌이었어요.. 하도 오래전에 봤던거라 롱테이크가 아닐수도 있구요.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서 여전히 힘들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환경이지만 성공한 딸을 만났다는 비밀스러운 기쁨에 콧노래를 부르는 중년 여성의 일상이 비춰집니다.
영문을 모르는 백인 딸은 이런 어머니의 심경의 변화에 의아해할 뿐이구요,
 
흑인 딸과 백인 어머니는 서로 전화로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간간히 만나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백인 딸은 어머니가 위험한 곳으로 자꾸 외출하는게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하구요...
 
그러다 어느 모임에 흑인 딸과 백인 어머니가 함께 외출하기로 약속하는데,
여기까지밖에 못 보고 약속시간이 다 되어 TV를 끄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그 뒤에 어떻게 되는지, 영화 제목이 무언지 너무 궁금해요...
오래전에 봤던 영화라 EBS에서 했던 특선영화라는것, 배경은 80년대나 그 이전이라는것.. 이라는 것밖에 모르겠어요 ㅠㅠ
 
누구... 아시는분 없으실까요?
 
그 뒤에 그 모녀가 어떻게 되었을지 너무 궁금해요 ㅠㅠㅠㅠ
출처 내 기억과 EBS 특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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