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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알껍질
게시물ID : freeboard_481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이지카라멜
추천 : 0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2/25 20:55:21
무뚝뚝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사람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닫아버린 사람은
상처 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상처입지 않으려 한다.

마음을 열면 다시 다칠테니까
또 아플테니까. 또 다시 힘들어질테니까...

사람들을 멀리하고, 외로움을 이겨내고,
슬픔을 참아내고,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는다.
이 모든것을 혼자 참아내야 한다.

무뚝뚝하다는 것.
그것은 상처를 받지 않는 마지막 수단이며
동시에 세상과 자신 사이에 벽을 만드는 슬픈 방법이다.

하지만 그들은 겉은 단단하지만 한 곳이 깨지면
연쇄적으로 부서지며 약하고 여린 속을 드러낸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깨지않고 남이 깨주기를 바라는
겁이 많고, 어리석고, 나약하고, 아둔하고, 바보같은 존재이다.

인간들이여 이들의 껍질을 함부로 깨려하지마라.
껍질이 깨지는 순간 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깨트린 당신이 이들을 버린다면...
그는 다시 알 속에서...어쩌면 영원히 갇혀살게 될지도 모른다.


주위에서 제가 무뚝뚝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아픔이나 무뚝뚝함 등을 생각하다가 적어보게 됬습니다.
허세라고 보면 허세겠지요. 2년전꺼네요.

저번에 적은거 옮기는 작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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