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사를 했고 화장실 리모델링을 하고 입주했습니다.
입주했을 때부터 물이 잘 안빠진다 싶었는데,
세면대에 문 받아서 세수한 다음에 물 빼니까,
바닥 배수구에서 물이 넘치더라구요...
뭔지 모를 더러운 덩어리들과 함께.....
멘붕...
물 빠진 다음에 배수구 뚜껑 열어보니까....
그 안에 그... 트랩이라고 하나요?
이런 게 설치되어있는데....
건물 지은 이래로 락스 한번 뿌리지 않은 듯한...
엄청난....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 같은....
끔찍한 광경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더라구요...
바닥 쪽에는 먼지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잔뜩 쌓여있고,
가운데 컵 같이 생긴 뚜껑은 재질이 쇠인지, 잔득 녹슬어있고
그 뚜껑과 트랩의 벽면은 온통...
흡사 원유와 같은 시꺼멓고 끈적한 무언가로 뒤덮여 있고....
뚜껑 열어보니 배수관 안쪽은 으어어어어어어어어 시이이이상에!!!!
리모델링 할 때 분명 다 뜯어보고 했을 텐데...
배수구 트랩 같은 거는 원래 새로 설치 안해주나요...
멘붕....
어쩐지 가끔 배수구에서 냄새가 좀 날 때가 있었는데,
배수관타고 냄새가 올라오는 게 아니라, 트랩 자체가 죄다 썩은 거였엉...
일단 락스를 잔뜩 뿌려놓고 문 닫아놨는데,
락스만으로 이 끔찍한 지옥의 늪지대가 청소가 될런지...
혹시 청소업체에 의뢰하면 배수구 청소도 해주나요...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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