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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복제 자랑스러우십니까?
게시물ID : sisa_13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항아아
추천 : 12/2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2/14 03:14:36
최근 삼국지 10을 소개하는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삼국지 10의  6~7만원이 애 이름이냐면서  

삼국지 10을 사서 하는 사람들을 비아냥거리고 바보 취급하고

자신이 삼국지 10을 다운받아 하는 것을 

당연하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을 보았다. 

그것도 한두사람도 아니고 엄청 많은 사람들이 말이다.

(그러면서 술값 6~7만원은 우습게 쓴다.)

우리의 의식이 언제부터 이렇게 낮았을까하는 생각만이 든다.

본인 역시 대학원생의 신분으로써 모든 게임을 다 사서 할 수는 없었고

유혹에 넘어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불법으로 복제된 게임을 한 적이 많다.

(물론 아르바이트등으로 용돈을 모아서 정품을 산 적도 많지만...)

불법 복제 된 게임을 안들키고 할 수만 있다면 사람인 이상

그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럼 그렇게 게임을 하게 된다고 치자.

그러면 최소한 죄의식 정도는 느껴서 지금은 내가 학생이고 

경제적 능력이 없어 이렇게 도둑질을 해서 게임을 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꼭 정품을 사서 해야 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제작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을 인터넷에서 자랑하고 떠벌이고 다니다니? 

소프트웨어 그리고 게임 제작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해본 사람만이 안다.

전쟁은 전쟁을 겪은 사람만이 알수 있듯이 말이다.

본인은 컴퓨터 전공은 아니지만 전공의 특성상 계산을 하기 복잡한 계산을 하기 

위해 간단한 프로그램을 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현재 약 300줄 정도의 프로그램을 짰는데 이정도의 간단한 프로그램조차

결과가 원하는대로 안나오고 자꾸 엉뚱하게 나와 

버그가 어디서 났는지를 찾지 못해 2주째 헤매고 있다.

점을 안찍었다던가 하는 문장적인 에러는 컴퓨터가 금방 찾아줄 수 있지만

문장적인 에러는 없는데도 결과는 자꾸 엉뚱하게 나오는 논리오류를 

찾기 위해 변수의 값이 어떻게 바뀌는지 한줄한줄 확인해가면서

프로그램을 수정해 나가는 그 과정을 안해본 사람들이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고급 인력이 필요로 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를 어찌 깨닫겠는가?

이런 간단한 프로그램 조차 이런데 하물며 

복잡한 소프트웨어는 어떻겠는가?

소프트웨어는 돈주고 사기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단지 그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프로그램을 작성해 나가는 과정을

알지 못한채 단지 소프트웨어의 CD와 설명서 종이값으로

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사람이 유혹에 넘어갈 수는 있다.

하지만 분명하 그에대해 죄의식은 느껴야 정상이 아닌가?

소프트웨어는 비싼 것이 아니라 제대로 책정된 가격인데

학생인 내가 사기에는 벅차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인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소프트웨어의 값이 비싸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법복제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비정상을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 훗날 컴퓨터를 전공해서 프로그래머가 탄생한다면

그 사람은 불법복제 하는 사람들을 또 욕하고 다닐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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