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ktx로 약 3시간 걸리는 거리의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밖에 못봐 더 애틋했지요ㅠ
금요일 퇴근하고 부랴부랴 이동하면 10시반정도에 만났던거 같아요..
하루는 제가 이동했고 남친(현 신랑)이 역까지 차로 데리러 왔습니다.
집에 가는 차안에서 자주 그랬듯이 치느님을 시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 신호에 걸렸네요.
부드럽게 정차합니다......
앞에 먼저 정차해있던 차가 있었는데...
남친이 라이트를 탁 끕니다.
면허딴지 1년이 겨우 되었던 저는 왜 끄냐고 물으니..
앞차가 눈부실까봐 정차할때는 끈다고.
.....오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배려심 깊은 남자를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해 결혼했습니다.
이랬는데 라이트 끄는분들 꽤 많으신거 아니죠?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