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이나 저나 밤일합니다. 하루는 회식있다길레 잘다녀오라고 하고 집에서 쉬는 중이었습니다.
7시쯤에야 돌아오길레 (일끝나는게 4시쯤이라 늦은 시간이 절대 아닙니다ㅠ) 반가워서 달려갔더니 어쩔줄 모른체 현관에 우물쭈물 하더라구요. 뭔가해서 봤더니 바지가 흠뻑 젖은체로 옴.....ㅠㅠㅠ
놀래서 뭐냐고 물어보니 저랑 같이 마실 맥주 살라고 들어갔는데 오줌이 너무 마렵더래요. 살거 카운터에 둔상태에서 너무 죄송하다 너무 급해서 그런데 화장실 다녀오고 나서 계산하면 안되겠냐고 정중히 물어봤다 더라구요.
알바하시는 분도 괜찮다.. 화장실이 어디에 있으니 가시라 문 열려있다 하길레 감사하다.. 하고 달려갔는데 그자리엔 화장실이 없더래요;;;;; 아 씨발 잘못갈켜줬나 해서 다른데 찾아봤는데 잠겨있더래요.더 찾자 하다 급 당황하다 너무 급한 나머지 흘려버렸다고ㅠㅠㅠㅠㅠㅠ
그냥 갈까 하다가 너무 괘씸하더래요. 애초에 잘못 가르쳐 준거지 않아?? 라는 마음에 젖은 바지로 가면 미안하다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계산해 달라는데 알바분이 미친듯이 비웃드래요ㅠㅠㅠ 가자마자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풉!!!! 피식 하더라고....
뭐라 따지고파도 일단 자기꼴이 우스우니까 꾹참고 집까지 와선 울분을 토하는데.... 일단 뭐ㅠㅠ 새버린건 그사람잘못은 아니겠죠ㅠㅠ 근데 듣는 제가 울컥하게 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