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군대서부터 라면에 대한 조예를 길러왔던 라면마니아기에, 평소 안가던 롯데리아를 갔습니다.
면발 자체는 무맛에 가깝습니다. =_= 없을 무 식감 등등이 정확히 팔도비빔면 뜨거운 면에 소스 절반만 넣고 찬바람 속에 15초간 놔둔 맛으로, 약간 불은 미지근한 비빔면 느낌입니다. 맛의 핵심은 고기패티에 뿌려진 매콤한 소스로, 라면스프같기도 하고 상하이 소스같기도 한 소스가 면발및 패티 양상추와 함께 전체적인 맛을 완성합니다. 끝맛은 라면스프와 불고기버거 패티맛이 남는군요.
개인적으로 차라리 일본식 야끼우동 소스가 들어간 라면+고기패티를 끼운 빵이 낫지않았을까...크기가 너무 작아서 데리버거보다도 포만감이 덜합니다.
아니면 다른 레시피처럼 계란지단을 충분히 적셔서 라면볶이처럼 확 맵거나 데리야끼 등 한가지 맛을 충분히 살렸으면 좋았을듯. 소스가 셀까봐 그런지 라면맛도 햄버거맛도 아닌 어중간반 맛이 나왔습니다. 가격이 문제였겠지요. 그래도 한번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도전정신과 영감을 주는 버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