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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에서 우리집 개님이 되기까지....
게시물ID : animal_178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루와마당
추천 : 19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03/24 12: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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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부산에 출장갔다 만났네요 우리집 개님...
그때 급하게 만들어 돌린 개주인을 찾습니다 사진이네요 ....결국 못찾았지만 ^^
 
부산 출장 4박 5일 마지막날 밤 공원에 갔다가 검고 시커먼 짐승이 깜깜~한데 엄청 뛰어 가더라구요....
저게 뭐야..너구린가...???  (맥도공원이 밤엔  삵도 많고 너구리도 많고....)
 
뭐여튼 부산에서 야생동물 많기로 소문난 동네라 그냥 그런갑다..하고 스쳐 갔는데
 
3번이나 앞을 지나가더라구요... 아주 빠르게....가로등도 없고 밤엔 아주 캄캄~
3번째에 어라?? 갠데??
 
개가 왜 이시간에 여기있지??
 
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서쪽은 8차선 도로 나머지는 섬이라
사람이 데리고 들어오지 않으면 혼자 못오는 그런곳 인데....
 
일단 따라가보자...
엄청 잘뛰데요.....
뛰다가 갈대숲으로 들어갔는데 .....
지가 어쩌겠어요 저한테 잡혔지...
 
일단 잡고보니 목줄도 하고있고
경계를 심하게 하는데 물지는 않고...
 
공원 한바퀴 돌아보자 (밤 12시 넘어?)  주인이 찾고있겠지....
차로 한바퀴..두바퀴....사무소 앞에 기다리기 한시간....
없네?? ㅡㅡ??
 
우짜지...호텔에 데리고 갈수도 없고......
 
일단 호텔에 데려와서 사장님한테 말하고
 
제차 트렁크 싹~비우고 담요깔고 사료사다 먹이고 물도 먹이고...(엄청목이말랐나...촤ㅣㅂ촵촵~)
 
그러고는 좀 진정하더라고요 그때찍은 사진이 위에 사진들...
 
그러고는 방에 올라가서 자려고...했는데 이게 눈에 밟혀 잠이 와야 말이죠....
 
결국 좋은 호텔 놔두고 새벽에 내려와 트렁크에서 같이 잤네요....
 
참..신기한게....경계가 엄청 심한데,....(지금도) 그때는 어찌그리 쉽게 경계를 풀었는지..지금도 궁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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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진은 서울올라와 2~3일째? ㅋㅋ 이미 넌 내새키...
 
 
 
위에 이어서 여튼 날 밝고
해뜨자마자 공원가서 기다리기....(혹시 주인이 찾을까봐...)
공원 사무실 문열자마자 개를주웠다 찾는사람없었냐?? 혹시 맡아줄수있냐? 없으면 여기 연락처로 연락달라..
주변 동물병원 다니며 이개 혹시 아냐? 모르냐? 연락달라...
부산 유기견보호소 연락해서 이런개 찾는사람 없었냐? 이녀석 받아주겠느냐? .혹시 연락오면 연락달라....
 
이러고 다니다보니 이미 오후 4시....
유기견 보호소에 데려다 놓고 가려고도 잠시 생각했으나...
실상을 대강 알기에 그건 아니다 싶어 포기....
 
에라 모르겠다....일단 나랑 같이 울집가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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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올라와 제가사는집에서......
하루만에 적응 완료.,....
니이불이 내이불이고...ㅡㅡ"
 
 
일단 집에 올라와서 부산에 있는 친구들 연락해서 페북에 사진뿌리고
여기저기 카페에도 올리고....
연락 없데요....본인이 데려가 키우고 싶다는 분들은 몇분 연락왔는데....
그건 차후에 생각해 보기로 했고...
 
한삼일 지나고.....
 
전국으로 출장 다니는 일을 하는지라 이녀석을 데리고 다닐수도 없고,...
결국 부모님 집으로 폭탄투하....ㅋㅋㅋㅋ
 
처음부터 이럴계획이었음.....ㅎㅎㅎ
 
참고로 우리집은 절대 동물집에서 안키운다....라는 주의라서....
집에서 동물키워본 역사도 없고....
키우겠다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에라모르겠다 일단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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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있는 집에서는 밥도안드신다던 울엄뉘.....
 
딱 3주 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밍키야~밍키야~~ㅋㅋㅋ
 
사진이 모든걸 말해주는듯....^^;
 
물론....욕은 바가지로 먹었지만.....
 
뭐여튼 접종도 거의 안되어 있어서 접종도 하고
검사도 받고.......
 
 
 
슬개골 탈구....
심하네요....
수술해야한다고.....
 
아마 병원비가 제법 나올거라고....
 
 
아....이래서 공원에 던져두고 갔구나.....
 
나쁜놈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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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수술.....양쪽 뒷다리 ...
이래저래..제법 깨졌죠.....
 
근데...하나도 안아깝더라고요....
언능 다리나아 다시 뛰어 댕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한 한달 고생 했던듯...
뛰면 안된다고 집에있는 소파도 치우고 방바닥 생활하고...ㅋㅋㅋ
 
지금은 회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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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리 물고 잠드심....뺏길까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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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키야....오빠야..으르렁 거리지마....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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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래곤......
 
허리 졸라 길어요.....조..올라......
 
맞는옷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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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간아..너만묵냐....???
 
 
ㅋㅋㅋㅋㅋ
 
아마 이녀석이랑 평생 가겠죠..
 
부모님이 고생이시지만
 
이녀석 들이고 웃을일도 많고 집안 분위기가 200%는 살아난듯...
 
자식이라고 둘있는거 각자 살고있으니 본가엔 한달에 한두번 갈까? 했는데...
 
이젠 쉬는날이면 꼬박꼬박....가서 산책...
 
뭐 여튼!! 좋아요!!
 
 
이상 울집 개시키 집에 들인 이야기...ㅋㅋㅋ
 
https://www.instagram.com/lee_sangkyu/  <==가끔? 자주? 인스타에 사진 올립니다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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