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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야하는 문재인, 되면 안되는 안희정, 이재명
게시물ID : sisa_874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리1
추천 : 5
조회수 : 8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4 16:32:29
오늘 문득 내가 문재인을 왜 이렇게까지 지지하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은 그냥 긍정적인 호감을 가지고 시작했었다. (어찌 저 마스크를 보고 부정적인 호감부터 시작하겠는갘ㅋㅋㅋ)그리고 당대표 하는 것을 보면서 평생 먹을 고구마를 다 먹은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답답함. 아니 왜 당대표라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 나랑 생각이 맞는 사람, 당대표에게 주어진 정당한 인사권을 쓰겠다는데 친문패권이다 하며 공격하는 사람들한테 왜 칼춤을 안 추나 하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켜가며, 꾸역꾸역 지내더니, 정말 적폐 중의 적폐였던 계파 나눠먹기에 있어서 그 어떤 타협도 없이, 혁신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와...이 사람이라면 조금은 서툴더라도 상식과 정의 앞에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겠구나'하며 무한 신뢰를 보내게 되었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나한테 이런 사람이였다. 느리지만 길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보통의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 길을 걷는 사람. 2012대선 이후 자신의 모자란 점 또한 느리지만 천천히 노력으로 매꿔가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는 그런 사람이다.
문재인이 이런 사람이라면, 안희정과 이재명은 어떤가? 얼마전까지 이들에게 차기, 차차기 하면 되지, 이런 행복한 상상을 하며 지냈다. 차기, 차차기를 생각한 이유는 역시나 아직 모자라니깐, 부족하니깐 천천히 자신의 정체성을 채워 나갔으면 했다. 부족한걸 매우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돌이켜보면 '이 사람이 다음에 되면 좋겠다'는 생각보다  '이 사람은 하면 안되겠다'는 이유가 점점 늘어난다. 둘 다. 내가 문재인의 지지자여서 편향된 생각이 아닐까하고 돌아보지만, 그건 아닌거 같다. 이들이 여태 쏟아낸 말을 보면. 결정적인건 안희정과 이재명은 궁지에 몰리면 날 물꺼 같다(해칠꺼 같다). 날 해칠꺼 같은 사람한테는 표를 주고싶지 않다. 이명박근혜로 충분하지 않나?
이번 경선이 끝나고, 어떤 행보를 걸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대선뽕에 취해서 나온 행동이였다고, 잘 못했다고, 자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가 안희정과 이재명에게 남은 최후의 기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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